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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06: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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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해// 그러한 역사적 맥락에 의해서 저런 제도가 제대로 굳혀졌다는 사실은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다들 아시고 공감하실거에요.
다만, 우리나라는 그러한 폭력적인 사태가 비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거나 서로 타협하려는 부분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해서 그런거는 안중에도 없지요.
영국은 그런 경험을 살려서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유지하려고 서로 간에 공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라도 동의하고 이행하려고 하잖아요.
결국 우리나라랑 영국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정치를 진지하게 보냐 밥그릇 챙기기로 보냐의 차이죠. 마치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든 사회적으로 융화시켜서 나가려는 독일과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뻣대고 있는 일본과의 차이처럼 말이죠.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님이 요지인 "과거에 영국도 깽판짓 한 적 있으니까, 우리나라랑 비교해서 처음부터 우월했다고 단정 짓지 말아라" 라는 말씀에 저의 대답은 "과거의 깽판짓 한 것도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만, 그 과거의 깽판짓을 반성하고 지금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보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무리 깽판짓해도 반성 안하고 저급한 토론의 형식적인 과정만 챙기니까 영국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