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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2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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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후반부터 10년정도 여아낙태가 어마어마했죠... 초중고 12년 중 여학교 다녔던 3년 빼면 항상 반에 남자애들이 3~5명씩 많아서 남자끼리 짝하는 경우 흔했어요 그거 싫다고 저학녀땐 울기까지하고ㅋㅋㅜㅜ
아마 지금 결혼적령기 남자 20% 정도가 여자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해서 결혼 못하나 그럴거에요 그 시절 출생 성비가 115:100쯤이었나...
저희 집만해도 장녀는 살림 밑천이래서 언니는 무사히 태어났고, 저는 뭔 딸이 둘씩이나 필요하냐고 같이 살던 증조부모뻘 친척어른들이 지우라고 했다가 평소에 순종적이시던 아버지께서 어른들한테 엄청 화내면서 집안 뒤집어 엎어서 태어날 수 있었대요ㅠㅠ 엄마가 항상 넌 아빠한테 감사한 마음 갖고 엄마보다 더 효도하라고 그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