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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10: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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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교수님.
똑똑하신 분이시네요.
거짓말이 있냐고 물으셨죠?
세월호 사태때 "해경이 아무것도 안했다" 라는 말 있지요?
해경이 정말 그 당시 "얼음땡~ 그대로 멈춰라!" 이런거라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했다 라고 하는겁니까?
"잠적하고, 철저히 무시하고, 침묵했다" 이거에 대해서 이런걸 했는데 왜 그렇게 말하느냐?
내가 거짓말 하고 있느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유가족 분들이 체육관에 내려온 야당대표에게
저렇게 대놓고 이야길 한건가요?
박근혜한테도 도와달라 이야기하고 손내밀고 기대하고 바라고 있었습니다.
유가족분들이 저렇게 이야기하는건
지금까지 3년? 아니.. 그렇게 길게 가지도 않지요.
그동안 그들이 한 행태에 분노하고, 아무것도 안한게 아니다. 이런일을 했다 라며 쉴드친 그 행동들이
"아무것도 안한것이나 다름없고"
"잠적한것이나 다름없고"
"철저히 무시한것이나 다름없고"
"침묵한 것이나 다름없다"
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어서 상처받은것입니다.
그걸 또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공작하려고 하는 부분에 분노하고 있는것이구요.
유가족분들이 매시 행동 하나하나마다
이런 행동은 전에 했던 이런 행동에 앞뒤가 맞지 않아 어떤 행동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라고.
법정 변론하듯이 원인 결과 과정 다 서술해야 맞는건가요?
유가족분들이 말하는 "침묵"이라는 표현이
그 행동에 대한 결론이고 과정이며 원인과 결과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잠적하고.무시하고.침묵하지 않았겠죠?
유가족분들이 저렇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전 거짓말을 하고 있나요?"
이런건 의견일 뿐이지 거짓말/참말 이야기를 할 꺼리가 아니라고 하실건가요?
말씀하신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안했다 / 이런거 했다. 거짓말이냐? 참말이냐?
이런 이야기를 할꺼리가 아닙니다.
말꼬리 잡으며 거짓말? 참말? 둘중 하나만 대답해! 이럴 꺼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납득하기 힘드시다고 했지요?
그게 바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저 뉴스 제목 이야기 할까요?
세월호 참사 당일 안철수 후보는 진도 팽목항에, 문재인 후보는 여의도 한정식 집에..
거짓말입니까? 거짓말 아니죠.
특정 후보를 향한 악의적인 목적으로 과장을 담고 있습니까? 없습니까?
저 부분에 유가족들이 분노하는게
이해되지 않고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입니다. 전 본래 제가 못하는 걸 하시는 분들은 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부러운 쪽이든 그렇지 않은 쪽이든..)
이야기 섞기가 급 피곤하다고 생각할 많은 비공감 남기신 분들을 보면서..
제대로 반박도 못하면서 뒤에서 비공감이 날린다고 정신승리 하고 계실까봐
저라도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