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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8 20: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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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모든 사안을 다 살필 순 없는 노릇입니다. 당면한 가장 시급한 사안에 대처하는 것이고, 본인이 가장 잘알고 잘하는 분야에 전문성을 발휘해 정책을 고안하는 것이죠.
그런데 선거철에 선거사무소 앞에서 저러는 것은, 몇십년도 전에 손뗀 사업체에 압력을 행사 안 하면 선거 떨어뜨릴 거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원 의원의 4년 의정평가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불과 두달 전의 부탁을 안 들어준다고 '어? 부탁했는데 안 들어주네? 나쁘네?!' 하면서 선거철에 후보에게 악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면 됩니까?
소통 안 되는 국회의원도 문제지만, 소통이 되는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국민이 민원을 넣는다고 바로바로 들어줄 순 없을 겁니다.
물론 풀무원 노동자 측의 입장을 생각하면 당면한 일이 힘들고, 생활과 생계가 달린 시급한 일이겠죠.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부디 조금만 냉정하게 판단을 현 상황을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