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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0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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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먼저 상황을 정리 해야 했다 난 분명 어제 늦은 야근으로 피곤한 몸을 침대에 뉘우며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두통과
하얀 천장이 보였다 누구지 누가 이런 일을 꾸민거지? 친구들의 장난인가
주머니를 뒤져보니 잠들기전 입었던 그대로 동전과 라이타 열쇠 밖에 없다 문쪽으로 가보니 누가 긁어서 써논듯한 영어가 보인다
피식~ 난 좀 황당하고 어이 없는 상황에 실소를 했다 이런거 영화에서 많이 봤다고 나름 자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을 더 자세히 살폈다 역시 천장 모서리에 카메라가 보이자 등에 식은 땀과 공포가 엄습했다 이새끼 사이코다 분명 날 죽일거다
난 소리쳤다 개새끼야 니가 원하는게 뭐야 역시 대답이 없다 일단 나가야겠다 빨간문과 파란문 우선 빨간문 문고리를 잡고 천천히 돌려본다
철컥 끼이익 철문이라 쇳소리가 울린다 빨간문 앞 어두워 안보이지만 긴 복도가 보인다 ㅋ 병신같은 사이코 파란문도 열어봐야지 철컥 응? 철컥철컥 파란 문은 안열린다 그냥 빨간 색이 눈에 먼저 들어와 열었을 뿐인데 좆대따 똑똑한 사이코 새끼 일단 빨간문으로 갈수 밖에 없겠다 난 어두운 복도로 손에 라이터를 쥐고 천천히 걸어 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