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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4 0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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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더운 여름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난 일본에서 생물을 공부하였고 한국과 공동으로 바이러스 연구결과 때문에 한국에서 제공한 호텔에서 지내고 있었다. 오늘 내가 한국에 가지고 온 결과물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발견이라고 해도 될것이다. 이는 극비이기 때문에 말할수 없다. 그렇게 순탄하게 한국 연구원들과 만날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호텔에서 편히 샤워를 하던중 다급히 울리는 핸드폰 소리가 들린다. 그 핸드폰으로 들은 말은 작전취소 C플랜으로 진행하라는 명령이다. 난 일단 그 호텔에서 나와야 했다. 샤워 가운과 타올 그리고 휴대폰이 전부이다. 누구도 믿을수 없다. 다급히 택시를 불러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버스정류장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일단 몸을 피해야 한다. 난 창피함에도 불구하고 뒷자석으로 향해 앉았다. 뒤에서 사진을 찍는 소리가 들리고 옆에 보라색 티를 입은 아저씨도 힐끔힐끔 처다보는게 기분이 썩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