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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7 02: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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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 시에 우리 몸은 심장, 폐, 뇌와 같은 꼭 필요한 기관에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소화기관, 생식기관, 피부, 근육 등의 덜 중요한 기관의
에너지 소모는 감소된다. 금식 시에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는 단기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변화가 조금 다르다.
먼저 대사적인 변화를 살펴보면, 금식(fasting)시에는 보통 음식물은 제한하고 수분만을 섭취하는 데,
초기 1주일 이내에는 급속한 체중감소(4-5Kg)이 발생한다.
이는 체지방의 감소 때문이 아니라, 음식의 섭취,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가 감소됨에 따라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되는 염분의 섭취가 감소되어
체액이 묽어지므로 몸 안의 수분이 체외로 배출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한달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몸 안에서는 혈당이 감소됨에 따라 성장호르몬, 코티졸, 글루카곤, 에피네프린과 같은 여러 가지 호르몬이 활성화되어 혈당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금식 후 최초 72시간 이내에는 간과 근육에 축적되어 있던 당원(glycogen)이 중요한 에너지 원이 된다.
그 이상 금식기간이 길어지면, 체내에서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근육량을 감소시켜서 근육에 있는 branched amino acid를 분해하여
혈당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근육량이 적은 어린이나, 여성이나 노인이 장기간 금식하는 것은 심장 근육이나 호흡근육에 이상을 초래하여,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