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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13: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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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신진사대부가 채택한 주자학을 조선개국때 정치사상으로 삼아 무단정치와 지방향토세력을 관료제로 바꾼것은 시대의 발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후 500년의 시기동안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의식적인면에 치우치면서 개혁적이였던 내용조차도 교조적인 해석으로 퇴보해버린것이 문제였습니다. 이후 북학등으로 인해 변화의 시기가 있었음에도 붕당정치의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생했던 실학도 묻혀버렸죠.
이에 대한 반발로 천주교나 난학, 개화기의 서양학에 대한 갈구가 생겼지만 정쟁을 극복할만큼 세력을 갖추지 못했고 부실한 사회경제기반을 외세와 결탁한 세력이 좌지우지하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철학과 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유학이였지만 수구세력들의 집권을 정당화하고 시대의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걸 쓰고 해석하던 사람들의 문제일 뿐, 유학자체가 나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