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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9 17: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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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 외할아버지 존경한다. 친할아버지는? 이라고 물어보면 글쎼라고 밖에 대답해줄수가 없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거든. 그보다 들리는 소문이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고
이하갈설 하겠음. 그냥 이거 보고생각난건데 말야
우리 외갓집은 되게 단란하고 가족수도 좀 많다고 생각한다?
이모 / 울엄마 / 큰삼촌 / 작은삼촌
그리고 각각 딱 숫자가 4명씩이다 총 16이지.
그중 이모네랑 울엄마(우리집) 은 아이들의 나이대가 20대 중후반이고
삼촌네 (큰삼촌,작은삼촌) 아이들은 이제 가장큰애가 중3즘일거야.
삼촌들이 결혼하고 애들이 나온건 내가 중학교 시절이엇다.
그리고 이제 삼촌네 애들이 중학생즘되니까
우리 친누나가 결혼을 해 이모네 있는 큰형도 여친이랑 결혼생각하고있는것같아.
뭔가 무지무지 점점 집안식구가 늘어나는 기분이 새삼 묘하더라
이걸 느낀게 재작년 명절에
온식구 16에 할머니 할아버지 해서 18명이할머니댁의 그나마 가장 큰방에서 상하나 펴놓고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케이크를 올려놓고 촛불켜고 생일 노래부르면서 단란하게 있는데
정말 그날 왠지모르게 할아버지 맞은편이 내 자리였다.
그날의 그 할아버지의 눈빛은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온가족은 합창핟ㅅ 어른아이할것없이 박수치고 생일노래부르는데
그와중에 할머니는 옆에서 웃으시고 할아버지는
뭔가 알수없는 그읏한 눈빛으로 생일케잌의 촉불을 바라보고 계셨다
맞은편에 앉아있던 나는 느낌이 묘했다.
그 시점은 케이크의 촛불도 나도 아니었던것같았다.
그냥 뭔가 이루어냈다 라는 그 안도에 찬 뭔가 알수 없는 내가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어려운
그럼 기분이엇던 것 같다.
참고로 우리할아버지는 그옛날에 할머니랑 연애결혼하셧다.
울 할아버지 멋있지않냐? 그냥 갑자기 할부지 생각나서 싸지른다.
반말은 애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