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7
2018-04-30 19:26:32
12
과거 2016년 총선 전에 새누리 200석이 점쳐지는 상황(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런 이야기 한 적 있어요. 정확한 문장은 기억 나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가 보는 것도 괜찮다. 그런다고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그럼 국민들도 각성할 것이고, 완전히 파탄난 상황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기억에 의존한 거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명박/박근혜/촛불혁명을 거치면서 바닦 비슷한 곳까지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결코 반동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한당이 아무리 짖어도, 보수 언론이 문프를 아무리 물어 뜯어도 국민들은 끄떡도 하지 않는 내성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2012년의 우리 국민 상황이었으면, 인사청문회/남북단일팀/김기식/드루킹 같은 건으로 융단폭격을 퍼 부으면 문프의 지지율이 지금처럼 받쳐 주지 않았을 것이고 국정 운영이 지금처럼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촛불혁명/박근혜 탄핵이 유시민이 말한 바닥(최악)의 경험으로 충분했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 비슷한 곳까지는 갔다고 생각합니다. 친일/반민족/매국노 세력의 실체에 대해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각성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