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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 0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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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과생이었지만 졸업한지 3~4년쯤 돼었는데 차근차근 읽어보니 바뀐게 단 한개도 없는것 같네요.
사과문이랍시고 써놓은 것들은 "제가 다니던 때와 같다"고 가정한다면 대부분 뻥입니다
특히 4번은 정말 같은학교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유명하죠
어디서 스포츠과 과잠 입은 학생들이 단체로 겁나게 뛰어옵니다. 그러고선 안녕하십니까! 하고 사라져요
주변사람들한테 엄청 민폐에요 저거 진짜 ㅋㅋㅋㅋ 운동겸 구보뛰는것도 아니고 시커먼옷 입고 5~10명이 저를 향해 전력질주 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변명해놓길 멀리서 뛰어오게 하진 않는다는데 글쎄요.. 50미터를 전력질주해와서 인사하는걸 본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이어폰 끼지 못하게 하는거랑 담배 못피게 하는거랑 슬리퍼 못신게하는건 그냥 못하게 하는겁니다 술먹는것도 그냥 못하게 하는겁니다
이유가 없어요, 자기들이 그렇게 겪어 왔기 때문에 똑같이 못하게 하는겁니다
학교 앞 막걸리집에서 술먹는데 구석 테이블에서 스포츠과 쪽 신입생이 동기 생일 챙겨준다고 술먹다가
갑자기 선배 서너명이 들이닥쳐서 울면서 끌려간걸 본적도 있습니다 ^^ 그때 그 신입생들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옆테이블에서 먹고있던, 스포츠과와 친분이 있는 타과생 선배가 꼰지른 거였습니다. ^^ 야호! 위아더 월드!
사건 사고가 없게 하려면 오히려 멀리나가서 못마시게 하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말이 안되는거긴 하지만
참고로 트라팰리스에서는 먹어도 된다고 돼있는데 걸어서는 못가는 곳입니다 택시를 타거나 콜밴을 타야하죠
아 물론 걸어서 갈수야 있긴 하지만 중간에 인도가 끊기기도 하고 가로등도 별로 없고,
밝을땐 걸어서 가도, 밤에는 술까지먹으면 걸어서는 못온다고 보면 되는 곳입니다
저 다닐때에는 기숙사도 신관은 못쓰게 했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바퀴달린거 못타게 하는것도 그냥 못타게 하는겁니다
자전거는 모르겠고 학년 올라갔다고 이제 스쿠터 타고 다닐수 있다고 하던 친구의 친구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저희 학교는 정~말 주차할 곳이 많습니다. 어떻게 아느냐 물으신다면 4년 대학생활중에 3년을 차끌고 댕겼습니다.
교수님들이 주차를 못하니까 주차하지 말라?
애초에 굵직한 교수님들은 출근을 학생보다 일찍들 하시기 때문에 주차 자리를 뺏길 일이 없습니다
(매번 제일 가깝고 좋은 자리에 세워두셨던 우리 학과장님 ㅂㄷㅂㄷ..... )
오히려 본관 뒤쪽에있는 직원용 주차장을 주로 사용하셨죠.
그리고 학생들이 차를 끌고 와봤자 몇대나 있겠습니까... 그마저도 본인 차가아니라
부모님 차를 잠시 가져온게 대다수일텐데 말이죠
차같은거 몰고댕기다가 걸렸다간 제가 알기로 아주 죽기 직전까지 혼날겁니다 마찬가지로 이유가 없어요
건물입구가 흡연 금지인건 당연하지요, 이건 과의 규율 문제가 아니라 학교차원에서 제재를 합니다
제가 다닐때에 비해서 흡연구역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가 없었다면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입구계단이 끝나고 몇미터 내외로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하하 무슨 뜻일까요?
평소에도 저렇게 제약이 심한데.. 만인의 유흥기간. 축제때는 더 굉장하겠죠? ^^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길게요
진짜 반박하려면 너무 많긴한데 졸업하고 시간이 지나서 그때랑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여기까지만 쓸게요..
그치만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