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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7 17: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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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C방 있는 곳이, 대학교 앞이지만 200m만 걸어가면 유흥가가 있는 동네임.
한동안 조직 형님들이 울 PC방에 계속 왔음.
듣기로 유흥가 쪽 관리하는 형님들이라 함.
일행이 6~7명 정도 됐는데, 그중에 젤 형님 되는 사람은
항상 양복 차림이고 인물도 좋고 젠틀했음.
오면 항상 스타크래프트를 했는데,
얘네들 말투가 '형님, 질럿 나갑니다. 형님.' 이런 식 임.
항상 말 시작할 때 형님을 붙이고, 말 끝나고 형님을 붙임.
다른 손님들한테 해 꽃이 하는 건 없었지만, 위화감이라 해야 하나
여튼 분위기가 좋지 않았음.
한 달쯤 지났을 때, 이대로는 안 될것 같아.
가서 이야기함(유서는 안 썼지만 목숨 걸고 갔음)
죄송하지만, 분위기 때문에 안 오셨으면 한다고...
그 형님이라는 사람한테 이야기했는데, 약간 기분 나쁜 투로
'알았어요'라고 대답한 후,
다시는 오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