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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03: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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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 유명한 경북 북부지방이 고향인 사람으로 썰을 풀자면
우리나라에서 저런 규모의 농업을 하는건 죽었다 깨어나도 못함 저 넓은 땅에 나무를 저렇게 띄엄띄엄 심고 그 사이를 농기계가 다니면서 일하는거..
우선 땅이 좁아서 저렇게 뜨문뜨문 심으면 망하고, 그렇다고 땅이 고르냐.. 대부분 산비탈에다 돌덩이 바윗덩이 투성이고..
그러다보니 하나하나 사람이 손으로 따고 옮겨야하고, 그러니 가격 경쟁이 안돼니 품질의 고급화로 갈수밖에 없음. 그래서 더 사과따는게 조심스럽고 상처 하나라도 나면 가격이 말도 못하게 떨어짐
그렇게 딴것도 공판장에서 또 분류를 함. 거기서 더 빡시게 상처여부를 찾음. 그러면 또 손해가 나고.. 여기서 분류하는 사람들 인건비도 사과가격에 들어가고, 그렇게 분류한걸 경매에 나감. 그리고 이때부터 한국의 이상한 유통단계가 시작됨. 중간상인 거치고 거쳐서 가격 훅 뛰어버리는거..
이런 사정이니 과일가격이 너므 비쌈
외국처럼 한 농가가 기계를 써서 헥타르 단위의 평지에서 농사를 짓는 방식과 비교하면 애초부터 가격경쟁이 될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