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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4 21: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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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명확한 답이 없네요 ㅠ.....
이미 조선 중기 이후부터 냉면이란 이름의 음식이 전국적으로 다양했다고 하고 그냥 찬 국수가 다 냉면이라면 왜 비빔면은 비냉이 아닌걸까요 ㅠ
아래는 나무위키 출처... https://namu.wiki/w/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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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차갑게 해서 먹는 국수의 통칭이다. 다만 냉면이니 하는 이름이 생긴 건 최근 남한에 와서고 원래 냉면의 발생지인 이북에서는 그냥 국수[1]라고 한다. 특히 전분을 사용한 것을 따로 지칭할땐 농마국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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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냉면하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떠올리지만, 근대까지만해도 냉면하면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이 냉면으로 불렸으며, 다른 지역의 면 요리는 냉면이라는 명칭이 붙지 않았다. 조선 말기에는 현대의 자장면과 같이 여러 계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음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냉면이 여러 점포에서 판매되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철종이 군사 훈련을 참관하고 훈련에 참가한 장교들에게 냉면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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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함흥냉면은 본래 냉면이라고 불리던 음식은 아니었다. 함흥냉면의 면은 감자 전분을 넣어 만드며, 비빔냉면과 물냉면 모두 있다. 특히, 현대의 대한민국(남한)에는 일부 실향민의 주장을 근거로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이다'라는 식의 오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함흥냉면도 냉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않았었지 분명히 물냉면의 형태를 갖고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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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사회에서의 냉면을 논할 때,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오개념이 '냉면은 양반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애초에 이러한 주장은 식제사(食制史)나 사회사 전공자가 아닌 자칭 음식 평론가의 개인적 소견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사견이 식객[9]이라는 대중 만화에 의해 무한 확대 재생산되었고, 심지어 지상파 방송에서 조차 이러한 개인의 의견을 무차별적으로 확대시켰다. 하지만 냉면이 지배 계급만의 전유물이었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한 근거는 빈약하고 오히려 그에 대한 반대 근거가 무수하다. 그러한 주장을 처음 펼친 인물은 조선 시대 후기의 양반들이 요정이나 요릿집에서 냉면을 사 먹었다는 기록만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 당연히 당시에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상업 시설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경제력을 갖춘 극소수에 불과했다. 즉, 전근대 사회에서는 냉면뿐만 아니라 외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소수의 지배 계급만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논리를 극단적으로 확대한다면 현전하는 대부분의 우리 음식은 양반 계급만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