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8
2015-11-19 12:38:55
0
공학자가 될것이냐 기술자가 될것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공학자는 발명가와 유사한점이 많아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 더 나은 해법을 발견하고, 최대한 효율적인 것을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학문의 영역에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내고 상업의 영역에선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장치의 설계와 같은 형태로 내죠.
반면 기술자는 현존하는 기술들에 익숙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그렇게 쌓은 기술들을 이용해서 기존의 제품들을 유지보수하고, 요구사항에 맞는 적정 기술을 골라 내고, 정해진 요건에 맞는 코드를 생산합니다. 학문의 분야에선 실험 데이터를 쌓거나 이론을 검증하고, 상업적 영역에선 프로그램이나 제품을 제작하고 유지보수를 하죠.
전자의 경우는 현존하는 기술적 한계보다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논리적 창의성이 더 중요하고, 이런 논리적 창의성은 성인이 된후에 발달시키기에는 어려운 반면 후자의 경우는 꾸준함과 성실함이 있어야 기술들을 익히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명확하게 구분이 있는건 아니라서 종종 공학자에게도 기술자의 면모가 필요하고 기술자에게도 공학자의 면모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자신이 어느쪽에 가까운지, 그래서 그중에서 어떠한 진로를 찾야할지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느정도 선까지는 일단 도전해보는게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