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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07: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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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이야기만 듣고 평가하는 게 참 병신같은 짓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저 카톡 대화내용을 보니 남편분은 그냥 내가 무조건 옳고 내 사람들이 무조건 옳은 전형적인 꼴마초. 상종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을 남편으로 두어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이뻐하고 품에 안는다고 했습니다. 근데 남편분께서는 그런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반인륜적 사고로 뒤덮인 쓰레기라고 표현해도 될 듯 합니다. 세상에 자기 자식새끼가 위태롭다는데 친구들이랑 술먹고 와서는 그 옆에서 술주정이나 하고앉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실지로 제 지인 중 하나는 작성자님과 정반대의 경우인데,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라는 책임감 하나로 자기 아내가 나이트를 나다니는데도 부득부득 이를 갈며 돈을 벌어 아내와 자신, 그리고 자기 아이가 먹고 살 돈을 만들었습니다. 나이 스물에요. 성구분과 역할을 떠나서,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존재가치를 상실합니다. 힘이 법보다 우선되는 옛 사회였다면 이미 목에 칼꽂혀 죽었을 위인을 지금 남편으로 두고 계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