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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14: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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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와 일출봉, 우도가 같은 지역에 거의 몰려 있어서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한다면 첫날 일정이 그리 무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로공원과 에코랜드 두 군데 다 가시는 건 시간 상 힘들 것 같네요.
저 같으면 공항 내리자 마자 이동해서 성산항 9시배로 우도를 들어가서 (택시도 같이 들어간다는 가정 하에) 2~3시간 우도를 돌아보고, 12시 배로 나와서 성산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고, 일출봉과 (일출봉 정상 등반은 안한다는 가정) 섭지코지 관광을 3시 정도까지 마치고 에코랜드로 이동 에코랜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즐긴 뒤, 저녁 식사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군데라 어머님께서 좀 피곤하실 수 있으나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니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날은 서귀포, 중문 코스네요. 카멜리아 힐, 소인국 테마파크 대신, 정방폭포, 큰엉, 외돌개 등 자연 경관을 보시는 게 어머님도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문시장은 저녁 시간 쯤 가게 되실 텐데 날이 더우니 포장된 회 같은 것 구매하실 때 조심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날 일정이 동문시장이 또 있네요. 시간이 허락한하면 숙소에서 공항까지의 선상에 있는 관광지들 중 동선을 골라서 한 두 군데 더 보고 가시죠. 함덕에서 진드르 교차로 정도까지 해안길 따라서 이동 하며 바다 모습도 보시고, 삼양 검은모래해변, 사라봉 등대 (등산로 말고 뒤편 차로로 등대까지 이동 가능), 용두암+용연구름다리 (워낙 유명하죠), 도두봉 (제주시와 공항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 등 중에서 시간 여건에 따라 선택해서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일단 어머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코스를 너무 타이트 하게 짜지 마시고 어머님 체력/성향에 맞게 너무 힘드시지 않게 즐기실 수 있는 코스 위주로 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