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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9 2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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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군데 추가합니다.
소정방폭포 - 정방폭포 말고 올레6코스에 안내소 옆에 소정방 폭포 소박하니 좋습니다.
삼성혈 - 제주시내에 KAL호텔 옆인데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제주도의 신화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관덕정 - 역시 제주 시내이고 제주목관아가 있어서 옛날 제주 목사가 어떻게 지냈나 엿볼 수 있어요.
혼인지 - 삼성혈에 언급된 제주의 시조 고,양,부 씨들이 혼인한 곳입니다. 주말에 전통혼례 공연도 하는데, 공원 자체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벽랑국이라는 나라에서 제주로 시집온 삼공주 사원이 있고 그들이 신방을 꾸렸다는 신방굴도 있는데, 제주 최초의 외국인 며느리들의 애환도 상상이 되고 같은 이주민으로서 묘한 동질감이 듭니다. 그리고 그럴 때 마다 어디선가 강풍이 불어오는데, 삼공주의 혼백이 어서오너라하며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듯 하네요. (네 저는 혼자 여행다니다 보면 가끔 살짝 미치는 것 같아요.)
참고로 유명 관광지들이 아니니 규모나 꾸밈새 보다는, 아름다운 경치, 운치, 고즈넉함, 역사적 의미 또는 조용함에 비중을 두고 추천을 드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