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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9 22: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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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이프 출산 일주일됐는데 도우미불러서 저희집(시댁이죠)에서 있습니다.
저희집도 상황이 비슷한데. 산후조리음식 잘 해준다고 하시는게 따지고 보면 결국 젖 잘나오게 한다는 음식들이고 분유라도 먹이고있으면 대놓고 말은 안하는데 눈치줘서 애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래서 제가 "전에 한의원(부모님도 신뢰하는곳) 갔더니 애 건강은 응애하고 태어나는 순간 이미 다 결정된거고. 그 후에 모유를 먹이던 분유를 먹이던 큰 차이는 없다"라고 했다고 하면서. 애가 잘 먹어야지 모유 먹인다고 배 곯리면 더 힘들다...고 말은 했는데...잘 안먹히죠. 나이드신분들은 듣고싶은것만 듣는 능력이 발달하셔서요..근데 남편이 그 이상 나서서 말하면 며느리만 또 아들 조종하는 죽일년 되기 십상이고. 저는 또 양쪽에서 난처해지고 하니 그냥 와이프가 오늘 눈 딱 감고 "모유는 어차피 일주일 지나고부터 돌기 시작하는거고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나온다. 그리고 애기도 애기지만 나도 애기낳고 신생아랑 똑같은 몸상태인데 같이 살아야 될거 아니냐"고 말 다 했다네요..딱히 조언이라 할건 아니지만 처지가 비슷하신듯 하여 몇자 적어봤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모유가 더 안나오는건 사실이고. 내새끼 내가 알아서 내 몸 관리도 하면서 잘 키울테니 쉬느라 전화 잘 못받아도 걱정하지 마시라고 한번 이야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