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
2016-06-13 12:23:12
5
지금 병상에 누워계신 울 아빠가 쓰신 글 같이 느껴지네요..
어제도 아부지가 나약한 소리를 계속 해서 속상한채로 집에왔는데
아마도 아빠가 표현은 하지않으셨어도 자기 자신이 약해졌다는걸 인정하기 싫으셔서
저에게 돌려 말씀하신거 같기도 하단 생각이 드네요..
요즘 제가 보는 미드가 있는데
남자 주인공 주변에 늘 위험한 일들이 꼬이고 좋아하는 애인도 있어요.
그 남자는 자기 애인이 다칠까봐 거리를 두려고 하고
그 여자는 위험해도 그를 좋아해서 붙어있으려고 하더라구요.
모든 사랑은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결혼도 모르고 낳은자식도 없어서 아버지의 마음을 100% 헤아릴 순 없지만
시한부 인생의 아버지를 둔 아들로써 이 글을 읽다보니 작성자님이 지금 얼마나 고민 많고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지 알거같아요.
그리고 울 아버지 마음도 조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정말 희망을 놓지 마시고 가족들을 생각하셔서라도 꼭 차도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