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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4 0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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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필자가 말하는 국가는 nation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이는 다분히 근대적 산물인 민족국가입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정치적 단위와 민족적 단위는 일치해야만 한다는 민족주의의 일환으로서 생겨났고, 그 특징으로는 폭력의 독점화를 통해 내부적인 치안 강화와 체제 위협 요소 제거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적대적인 국가의 제거를 통해 결사체의 안전을 공공히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현대 대부분의 국가는 이러한 민족 국가적인 요소로부터 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많이 희석된 것도 사실이지만 그 공유된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글쓴이가 이야기하는 것 처럼 하나의 국가로서 존재하는 전세계는 쉽게 달성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국가 이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는 가운데의 통합은 또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노릇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