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2015-02-26 21:31:34
0
저의 의견과 같은 댓글이 있어 롤인벤에서 복사해왔습니다..
음.. 베이가 너프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겠죠.
그리고 너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라이엇 사측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거니까요.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다른 너프받은 챔피언들과 가볍게 비교하며 이야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카타리나의 정체성이 뭡니까?
단숨에 접근해서 광역 폭딜을 넣고 빠져나오는 암살자의 역활이죠.
하지만 카타리나가 너프를 당해서 '암살자'로서의 정체성을 잃었습니까?
제가 카타리나에 대한 사정정보가 별로 없기때문에 깊게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카타리나는 '암살자' 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최소한의 선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즉, 수위 조절이 어느정도까지는 있었다는 뜻이죠.
근데 베이가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베이가의 정체성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거듭 거듭 말씀드리는거 같은데,
베이가의 정체성은 '원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즉시 발동되는, 광역 스턴' 입니다.
이게 베이가의 정체성이자, 최대 장점이고, 공격과 방어의 시작이며, 사람들이 베이가를 하는 이유죠.
근데 이 정체성이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이제 베이가는 '광역 스턴'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 베이가는 챔피언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졌다는 뜻이죠.
암살이 불가능한 카타리나,
암살이 불가능한 제드를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광역 딜이 불가능한 오리아나는 어떻습니까?
탱킹이 불가능한 문도는요 ?
제가 하고싶은 말은 베이가에게서 라이엇이 가장 중요한 이 '정체성'을 빼앗아 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모든 베이가 유저들이 들고 일어서는 겁니다.
라이엇에서 너프를 하건 버프를 하건 그건 그쪽 마음이지만,
수위 조절에는 분명히 실패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저항하고, 의견을 모으려 하고, 계속해서 토론하고 있는 겁니다.
최소한, 베이가라는 챔피언을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면 '정체성'은 유지시켜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