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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2 2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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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미국도 만만찮죠;
우리가 미국영화의 기준에 맞춰서 문화사업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느끼지 못할뿐.. 흔히 생각하는 국뽕맞은 미국만세 영화를 제외하더라도
미국문화에 맞춰진 미국영화라는 특성상 타국인이 보기에 영화에서 이상하게 느껴지는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글쓴이처럼 예를 들어본다면,
1. 다문화 고려한다고 시대상황, 개연성 다 필요없고 흑인,아시아인등 끼워넣기
2. 이거 정말 큰건데 이야기의 큰주제가 아닌이상 어린이와 애완동물은 절대 죽거나 다치지 않습니다. 스릴러나 재난영화등에서
애들있는쪽은 아무리 위험하고 살인마가 칼들고 쫒아오든 지진으로 세계가 멸망하든 긴장감이 제로가 되죠;
3. 뜬금없는 가족애 강조. 대표적으로 니엄마마사 가 있죠.
4. 거의 모든 영화에 흑인을 끼워넣는데 흑백커플이나 인디언+백인커플을 다룬것은 극소수이며 그 커플이 주연이 아닌 조연일시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문화를 인정하지만, 각자 문화를 가지고 떨어져서 사는것 정도만 인정하지 우리집 안에서
가족으로 사는건 안됀다는 검열이죠.
5. 이건 미국영화가 국내에 들어올때에 한정이지만, 남녀간의 대화에서 여자는 계급이 높더라도 무조건 존댓말이죠.
우리나라 서열 줄세우기 자기검열에 걸려서 반말, 존댓말이 딱딱 나뉘면서 영화에서 표현하는 인물간의 거리감과
우리가 자막으로 보는 거리감의 차이가 확 나버립니다.
중국은 제작후에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공산당의 검열이 있고, 미국은 제작전에 영화사의 최대한의 수익을 뽑기위한 사전검열이 있을뿐
영화의 개연성과 재미를 망치는건 어느나라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검열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한다면 그러한 규제를
없애는것 자체도 그 나라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5번 예인 반말 존댓말 날려버리는거, 좋은예로 픽사의 '업'같은
할아버지랑 소년이 서로 교감을 나누는 영화에서 미국맛을 살린다고 꼬마애가 할아버지한테 반말하는걸로 설정하면 학부모들 난리나겠죠.
미래에 우리나라에서 반말을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면 논의가 가능할겁니다.
물론 중국은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 대한 규제가 아닌 중국만세 공산당만세를 위한 규제이긴하지만 이러한 규제라도, 만들고 없애는건
그나라 국민들의 선택에 맡겨야지 이쪽에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