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 님 말대로 홍콩 카이탁 공항 맞습니다.
일본이 침략했을 때 군용 공항으로 만들어 진 것을 종전 이후에도 계속 사용했대요.
활주로 거리도 짧고 시설도 많이 낙후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활주로 앞에는 산이 있고, 활주로 뒤에는 바다가 있어서 동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활주로를 옆으로 보고 접근해서 착륙해야 했다고 하네요.( 아 저 동영상은 측풍이 많이 불 때의 착륙방법이라 카이탁 공항의 구조적 문제와는 좀 별개이긴 합니다.)
실제로 항공기가 활주로 뒤 바다에 빠지는 사고도 있었고 위험했대요. 카이탁 공항 착륙하고 나면 기장 부기장 옷이 식은 땀으로 젖어있었다고 합니다.
홍콩 시내 한 복판에 있어서 빌딩숲 사이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광경은 큰 볼거리였다고 해요.
이미 7-~80년대에 수용 능력을 초과했던 카이탁 공항은 90년대 중반 홍콩의 중국 반환과 궤를 같이 하며 새로 지어진 첵랍콕 공항에 홍콩 국제공항 타이틀을 내주었습니다. 지금은 공항과 활주로 모두 헐렸습니다. 마지막 비행기가 떠나고 "Good Bye KaiTak, Thank You"라는 방송과 함께 반세기 이상 홍콩의 관문 역할을 했던 카이탁 공항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YouTube에서 동영상 검색하면 카이탁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찍은 동영상이나, 공항 옆 건물에서 찍은 동영상 재밌는거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