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김연아, 안현수, 박태환.. 언뜻 떠오르는 이 네 사람의 공통점이 있네요. 전설이 된 인물들도 있고, 타국으로 떠난 인물도 있지만 이들의 유일 한 공통점은 갑의 횡포에 굴하지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갔다는거죠. 그나마 이들이 우리 기억에 있는건 그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승리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음모인지 실수인지는 모르나 박태환군이 잊혀진 을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잘한건 잘하고 못한건 못했다고 하면 그만이죠. 적어도 룰라 대통령의 빈민정책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저 놈도 이런 문제가 있다 이 놈도 이런 문제가 있다 - 이게 정치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죠. 어떤 일이든 (특히 정치에서는 더더욱) 누군가를 평하갈 때 '사람의 자격'보다 '사람의 행위'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건강한 사회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속은 썩은 정치인인데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으려고 억지로 좋은 정치를 펼쳤어요. 그러면 적어도 그 정치는 좋은 정치입니다. 국민들의 힘이 강한 나라이여야만이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게 이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죠.
배우가 자기 상받는거 관련해서 왜 논리적 인과관계까지 따지면서 의사표명을 해야하죠? 한 배우가 자신이 맡은 배역에 심취했고, 양심상 그 배역에 대한 상을 거부하겠다 -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기 의사표현일 뿐입니다. 최민수씨는 그런 의사표현을 망설임없이하는 당당한 국민의 한사람일 따름이죠.
괜한 논리를 덧부여 괴상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은 따로 있는거 같네요. 국가 공로상도 아니고, 특정 방송사 방송연예상 거부하는데 대중들이 납득할만한 논리를 설명해가며 행동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