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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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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특히 우려하게 되는건 지금 게시판을 뒤덥는 군대 관련 글들이
어떤 구체적인 정책이나 공약의 이슈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병역의 의무는 성별의 구분없이 지는게 맞다라는 논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의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적'을 규정하고, 다수를 몰아세우는 글들이 끊임없이 생산되는고 있는 현 상황은 이미 목적을 완전히 벗어나있습니다.
군대문제는 분명 성평등 문제에 있어 가장 먼저 고쳐나가야할 핵심적인 사안입니다.
그러나 목적성을 잃고 감정에만 기반한 편가르기를 하는 것은 되려 차별주의자들을 웃게 만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