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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1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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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을 못 봐서 정확히 어떤 말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사나의 글에 일왕은 전혀 언급도 안 되었지만,
만약 일왕 아키히토의 퇴위에 대해 아쉽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 삼을 거리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일단 이번에 퇴위한 아키히토라는 인물은 상당한 평화주의자였고,
일본의 이름 있는 사람 중 우리나라에 와서 "사과"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한 사람이었으며
아베신조에게 일본 역사 교육을 똑바로 하라고 직언할 정도로 역사 인식이 제대로 잡힌 사람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베를 포함한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아키히토를 싫어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겉으론 그렇게 말 하지 않지만...
그리고 전 민주공화주의자라 입헌군주제 같은 건 사라져야 할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입헌군주제 국가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왕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는 것이
아주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여간 연호를 가지고 전범행위랑 억지로 엮는 사람들이 있던데,
연호 관련해서 민주주의 인식을 약화시키고 국가주의를 강화시킨다는 비판이 일본 내부에서도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이걸 과거 전쟁범죄 옹호하는 행위와 엮는 것은 지나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