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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 17: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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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타월//왠지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 괜히 혼자 뜨끔한 마음에 답변 드립니다..
전 예전에 운동권 단체에서 학생운동을 했습니다. 당시에 과격한 시위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행진 같은 것도, 선전 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그 단체를 나온지는 한참 됐지만.. 한창 때는 깃발 들고 참 열심히도 뛰어다녔습니다 ^^;;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과연 행진이라는 것이 필요한가, 집회 후 우글우글 몰려 다니면서 행인들에게 좋든 싫든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잘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선전 효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또 집회에서 선전에 집착하는 것도 옳은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정당한 집회라고 하더라도 행진을 빌미삼아 경찰측이 강경하게 나올 구실을 준 경우가 많았고
행진을 하게 되면 질서 유지가 힘들었던 경험도 많아서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댓글을 달았던 것이고.. 이 글의 게시자 분이나 다른 분들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저는 행진이라는 것에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뿐이니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