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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9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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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으로 야당 중 가장 넓은 스펙트럼(인물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을 가진 정당입니다. 얼마나 넓냐면 은수미, 장하나 같은 좌파적 정치인들과
김진표 같은 신자유주의자로 구분되는 우파적 인물도 있고, 김종인이나 손학규와 같이 보수당쪽에 몸 담았던 인물들도 꽤 다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뭐.... 여긴 대표가 '새정치'를 외치는데 그 실체를 본 사람이 없습니다. 이 당의 이념은 제1야당인 더민주를 물리치고 우리가 제1야당을 해먹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쪽 당에 몸 담고 있는 인물이나 이번 총선에 나온 인물들의 면면을 잘 살펴보면 더민주보다 새누리당에
몸 담았던 인물들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하여간 공천 떨어진 잡탕들이 많이 있는 탓에 서로 하는 소리가 중구난방이고 그래서....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제 개인적으로 이게 정당 맞나 싶은 정당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정의당은 통진당 사태 이후 통진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만든 당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두 정당에 비해서는 매우 그 범위가 좁지만
선명한 진보정당 중에선 가장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고, 주류는 의회정치에 기반한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민주주의'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정책에 있어서 자본의 자유보다는 경제적 평등을 주요 가치로 보고, 다양한 복지를 강화해 유럽수준의 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이
이 정당의 노선입니다.
녹색당:
녹색당은 유럽에서 시작된 정당으로, 환경운동과 좌파적 사회운동이 결합해 탄생한 정치세력입니다. '생태주의 정당'이라고도 칭합니다.
녹색당이라는 당명은 세계적으로 통일되어있고, 녹색당 스스로도 정당의 이름을 바꾸지 않는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원전을 반대하고, 무분별한 자연개발을 반대합니다. 또한 비폭력, 평화, 소수자 보호를 주요 기치로 내걸고 있습니다.
제가 주의깊게 본 주요 공약은 '기본소득'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노동당:
선명한 사회주의 정당으로, 비교적 온건한 노선인 '사회민주주의'에 비해 더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이념을 가진 정당입니다.
이름 때문에 북한의 조선노동당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지만, 알고 보면 매우매우매우 다릅니다.
오히려 왕정체제에 계급이 고착화된 북한을 매우 극혐한다고 합니다.
노동당도 '기본소득'을 당론으로 채탁하고 있으며, 녹색당의 공약보다 더 강도가 높은 수준을 이번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