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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719108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3
    조회수 : 318
    IP : 125.137.***.16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4/14 02:52:24
    http://todayhumor.com/?sisa_719108 모바일
    주관적인 이번 선거 복기(스압)
    옵션
    • 창작글
    <br><font><b>1. 청와대 - 박근혜 레임덕 드디어(!) 시작</b></font><br><br>대통령 임기가 보통 3년을 넘어서 4,5년이 되면 레임덕이 시작됩니다. 지는 해라는 소리죠. 대통령 한번 하면 무조건 끝인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자리는 모든 권력의 정점이자 마지막 결승점입니다. 당선된 후 초기는 가장 강력하고 중기까지는 힘이 남아있으나 꺾이고 나면 슬슬 힘이 빠지게 되죠. 이렇게 되면 여야의 모든 정치가 차기 대선을 향해 내달리게 됩니다. 와중에 대통령 인기가 없으면 여당에서도 청와대와 선긋기에 나서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임기 중반 넘어간 대통령의 인기는 바닥을 기죠. 게다가 여당이라고 해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서로 자기 잘난맛에 남을 밟고 윗자리로 올라서길 호시탐탐 노리는게 정치인이란 종족들의 본성이라 이미 각자 당파를 이루고 이권다툼을 하고 있던 중이었을 겁니다. 대통령 임기 초기엔 대통령파 무리들이 절대적 힘을 가지고 나머지 당파를 짓누르지만 임기 중반이 지나며 힘이 빠지면 차기 대권을 노리고 나머지 당파들이 대통령 파벌을 밀어내고 새로운 권력을 형성하게 되죠. 레임덕에 들어간 대통령은 야권의 집중포화를 받는 동시에 여권 내에서조차 새로운 권력자에게 보호는 커녕 견제당하고 밀려나게 됩니다. 그러다 임기가 끝나게 되면 그간의 공과를 가지고 차기 정권에게 죽느냐 사느냐 운명이 달리는 처량한 처지가 되는거죠.<br><br>임기 중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 이명박은 임기 후의 자기 신변이 걱정됐습니다. 외교에서의 수많은 실책, 주변인물들의 비리, 사대강 사업이라는 희대의 삽질들만 가지고도 충분히 공격받을 여지가 넘치는데, 본인 스스로 전임 대통령을 시기해 온갖 정치적 술책으로 치졸한 공격을 벌이다 기어이 목숨까지 잃게 만들었으니 그 자신 역시 겁을 먹을 수 밖에요.(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를 가지고 '비리 의혹을 검찰이 수사한건데 뭐가 치졸한 술책이냐'라고 하실분 계실지 모르는데, 비리 의혹 수사 자체는 문제가 없죠. 근데 그걸 수사하는 과정에서 언론에다 슬슬 엄한 소리 흘리며 언플질 여론 조작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피의사실공표라고 아주 심각한 범죄죠. 무슨 논두렁 시계네 뭐네 그거 다 검찰에서 수사과정을 언론에 흘리면서 희안한 말로 변질된 케이스니까요. 검찰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는 별개로 철저하게 언론에다 이것저것 흘려서 여론재판 벌이게 만든 치졸한 술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은 여당 내 차기 떠오르는 권력, 박근혜와 거래를 합니다. 12년 대선 과정에서 군을 동원한 불법 인터넷 선거활동, 국정원의 불법 댓글 여론조작 등이 일어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죠. 지는 해라고는 하나 군과 국정원의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입니다. 여당 대선 후보를 위한 불법 선거활동을 군과 국정원이 저지른 것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고, 이것과 이명박의 연결고리는 밝혀진 바 없으나 정황상으로 그랬으리라는 추측 정도는 가능하겠죠. 그리고 그 결과 이명박에 대한 현재의 평가는 매우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 각종 실정이나 비리 의혹은 현 정권 하에서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명박식 레임덕/임기 후 신변 위협에 대한 해결책이었으리라 추정합니다.<br><br>박근혜의 경우엔 레임덕에 대처하는 방식이 좀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지는 해가 되어야 할 시점에서도 자기 부친에 대한 절대적 지지와 향수를 가진 유권자 계층이 존재하기에 그것을 믿고 천년만년 권력을 손에 쥐고 있길 꿈꿨죠. 아니 역대 어느 대통령이 자기 임기 2년도 안 남은 시점에 치뤄지는 총선에서 권력 욕심 못버리고 자기 사람들로 전략공천 자리를 다 채울 생각을 한답니까? 이는 여당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이자 떠오르는 해...여야 할 김무성의 끝을 알수 없는 우유부단함과 맞물려 아주 희대의 코메디를 연출 했습니다. 전통적 새누리 묻지마 지지 기반인 대구지역에서 기존 비박, 아니 친박이 아닌 의원들을 밀어내고 친박 친위대를 낙하산으로 전략공천 꽂아넣는 짓을 저질렀죠. 당연히 밀려난 기존 의원들은 반발했고, 나름 거물이었으나 박근혜에게 제대로 찍혀 밀려난 유승민이 무소속 출마 쪽으로 움직이자 이때다 하고 줄줄이 탈당 무소속 출마 러시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의 계산은 그러거나 말거나 TK지역은 무조건 1번 찍어줄거니까 여기다가 친박 친위대 가득 넣어서 국회 입성 시키고,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서 개헌 가능 수준이 되면 임기 종료 전에 국회쪽의 권력을 키우고 대통령 권력을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바꿀 속셈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럼 자기가 퇴임해도 적당한 바지사장 대통령 하나 앉혀두고 국회에 심어둔 친박 친위대로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테니까요.(아마 바지사장 후보로 만만한 반기문, 이름값은 높은데 정치계에 자기 세력 하나도 없는 딱 적합한 바지사장 후보..를 생각하고 있었겠죠)<br><br>문제는, 일단 이번 선거 결과가 아직 다 나온것은 아닙니다만 180석 운운하던 희망사항과는 달리 120석 수준도 간당간당한 레벨로 패망했다는 거죠. 남은 박빙 지역 다 이긴다고 해봤자 민주당+궁미네당+정의당+기타 등등 해버리면 여소야대가 되거나 비등비등한 수준이 되어버리거든요. 더 큰 문제는, 당연히 당선될거라 생각하고 대구에 꽂아넣은 친박, 아니 진박 친위대 중 몇명이 탈당파 새누리계 기존 의원들한테 패배한겁니다ㅋㅋㅋ 주호영이 진박 새누리 새 후보를 눌러버렸고 북구 지역도 무소속에게 날아갔죠. 유승민 지역구는 애초에 새누리가 후보등록도 안 한 곳이기에 유승민이 무난히 당선될듯 하지만, 이건 새누리가 후보를 안 낸게 아니라 못 낸 것이기에 진박의 패배나 다름없습니다(개인적으로 유승민 지역구에 새누리 후보 안 냈다는거 보고 박근혜가 통큰 결정으로 유승민 봐주는 수를 던져 유승민 따라 탈당한 나머지 탈당파를 무안하게 만들려는 전략인가 잠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김무성이 진박 전략공천 도장 안 찍어주고 도망간 사건.. 그 유명한 '옥쇄런' 사건 때문이었더군요... 역시 우리 박공주님, 그런 통큰 결정을 하실 정도로 욕심이 작은 분이 아니시죠) 지금와서 생각하면 유승민 상대로 진박 후보 안 낸게 더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유승민에게 진박 후보 내서 맞서다가 정면승부에서 패했으면 내상이 더 심했을테니까요.. 게다가 김부겸의 돌풍이 워낙 거세어서 이쪽은 아끼는 진박 친위대를 붙였다 지면 손해가 크니 버리는 카드, 김문수를 붙여봤습니다만 역시나 예상대로 (그간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어 배수의 진을 치고 사지로 뛰어든) 김문수는 캐삭빵의 각오로 덤볐으나 처참하게 패배하며 TK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입성의 역사적 사건의 '홈런 허용투수'가 되며 정치생명이 거의 끝날 상황에 처했죠.<br><br>대구지역에 안일하게 진박 친위대 우겨 넣었으나 무려 4개 지역에서 패배했는데, 3개 지역은 비박 새누리계에게 정통으로 두들겨 맞은 꼴이고 나머지 하나는 대구 지역구 하나를 야당에 넘겨준 역사적 사건이 된 꼴이니 박근혜의 내상은 어마어마합니다. 의석수가 모자라진 새누리는 탈당계 비박 의원들을 품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주호영 유승민 등은 의기양양하게 새누리에 돌아가 비박계의 힘을 키우겠죠. 이로서 끝까지 권력욕을 못 버리고 발버둥 치던 박근혜는 드디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레임덕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br><br><br><b><font>2. 집권여당 - 차기 여당 유력 대선 후보이자 당대표였던 킹무성의 몰락</font></b><br><br>위에 말했듯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들면 여당 내의 권력 균형이 바뀌게 됩니다. 차기 대권 주자에게 힘이 쏠리게 되죠. 당대표이자 유력한 여당 차기 대권주자였던 김무성은 이러한 새로운 권력의 구심점이 될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단, 본인의 그릇이 거기 못 따라간게 문제였죠. 물론 박근혜와 그 부친에게 열성적이고 종교적인 지지를 보내는 특정 세력이 존재하기에 김무성이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박근혜의 위험천만하고 허황된 권력욕이 무너질 것에 대비해 자신만의 세력을 키워가며 '할 땐 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매번 청와대와 대립할 일만 생기면 꼬리 내리고 도망쳤죠. 유승민이 박근혜에게 단단히 찍혀 쫓겨날때에도 꼬리내리고 청와대 편에 은근슬쩍 서버렸습니다. 덕분에 유승민은 비박세력에게 순교자의 입지를 다지게 되고 김무성은 자기 계열 사람 하나 못지키는 등신이 되어 버렸죠.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가 마지막 권력욕에 불타올라 공천과정에서 비박계 대학살을 자행할때도 당대표 김무성은 딱히 한게 없습니다. 자기 자산이 될 인물들이 줄줄이 목이 날아가는 상황에서 보호는 못 할 망정 멍때리고 있다가 비박계의 원망을 가득 사게 됐죠. 그리고는 그 결과 총선에서는 원하던 압승을 못 거두고 여소야대의 위기에 처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친박에 밀려난 유승민, 주호영 등의 굵직굵직한 탈당파가 친박을 밀어내며 당선됐고, 박근혜는 대구지역에서의 내상과 총선 패배의 충격으로 레임덕에 빠지게 됐습니다. 새누리 내부에서 권력지형도가 크게 바뀌며 대선때까지 비박계가 빠르게 힘을 키워갈텐데 여기에 김무성의 자리는 없을듯 하네요. 위기에 처한 비박계를 도와주지 않았던 우유부단함으로 비박계의 원망을 사고 있는데다, 당대표로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독박쓸 일만 남았거든요.<br><br>새로운 비박계 구심점 자리를 두고 권력다툼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나 순교자에서 화려하게 부활해 돌아온 (그리고 새누리 지지층에 이미지가 꽤 좋게 박힌) 유승민이 유력해 보이긴 합니다. 다만 청와대에서 유승민을 심각하게 견제할 게 뻔하니(자기네가 찍어놓고 쫓아낸 '배신의 정치인'이 차기 대권을 잡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박근혜는 아마 무서워서 잠도 못 잘테니까요) 새누리의 차기 권력은 과연 누가 잡을지 도무지 감도 안 잡히네요..<br><br><br><b><font>3. 제1야당 - 훌륭한 성과를 거뒀으나 결코 웃지 못할 (웃어서는 안되는) 종인할배</font></b><br><br>더민주는 총선을 앞두고 막판 등신짓을 잔뜩 벌이고 정권의 나팔수가 된 언론의 집중 포화+무관심 공격을 받았기에 이번 총선이 어려워 보였으나 기적적으로 선방을 해냈습니다. 서울-수도권에서의 압도적 우세가 매우 컸죠. 게다가 새누리 지지기반의 심장, 대구에 드디어 입성을 했습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성과를 거뒀죠. 그러나 승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전통적 지지기반 호남을 안철수당에게 홀라당 넘겨줬거든요. 스타크래프트를 예로 들자면, 멀티 중에서도 꿀멀티, 황금미네랄 지역을 완전 점령했습니다. 그리곤 적의 본진에 핵폭탄을 떨궜어요! 근데 자기 본진을 다른 놈한테 다 뜯겼습니다.. 전국적으로 보자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밀렸으나 서울 수도권을 확실하게 잡아내서 겨우 균형을 맞춘 것이라 이 승리가 어떤 장기적 포석이 될거라는 생각은 결코 할 수 없어요. 아직까지 지역구도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민주당은 나름 큰 성과를 이뤄내며 새누리와 비슷한 규모의 야당이 되긴 했으나 탄탄한 지지기반이 없이 내일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했다는 겁니다.<br><br>이 상황에서 대책없이 '우린 이번 선거에서 매우 잘 했다' 자화자찬 했다가는 안철수당으로 돌아선 호남 민심과 영영 굿바이 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선거에서 성과를 거뒀으나 호남 민심의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 이런 자중하는 입장을 취해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이죠. 근데 종인할배.. 뭔가 말 할때 앞 뒤 안가리던데 말실수하는거 아닌가 걱정이네요. 게다가 본인을 떡하니 비례2번에 박아넣을 정도로 뻔뻔하신 분이니-_- 이번의 성과를 자랑하고 광고하고 싶어 근질거리는거 아닐까 걱정됩니다.<br><br>야당 내에서 제일 큰 이득을 취한 이는 당연히 김부겸입니다. 몇차례의 도전 끝에 드디어 TK 콘크리트에 크게 금을 가게 만들고 깊숙히 정을 박아 넣었습니다. 민주당 내 김부겸의 입지는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이네요. 만약 호남권에서 민주당이 반 정도만 지켜냈더라도 김부겸은 차기 대권후보로까지 거론 될 만큼 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호남 민심을 다 잃어버린 지금, 차기 대권 주자 선정에 함부로 영남권 인사를 밀어넣기 눈치보이게 됐다는게 유일한 아쉬움이죠. 민주당이 이 기회에 TK 콘크리트를 박살낼 생각이라면 전력을 다해 김부겸을 서포트 해야 할겁니다. 대구 민심이 '새누리 맨날 찍어줬더니 손 안의 물고기 취급하네? 야당 한번 당선시켜서 새누리 뜨끔하게 해줘야지'하는 맛으로 김부겸을 뽑아준건데, 야당 한번 뽑아줘보니 야당이 대구 엄청 챙겨주더라 하고 소문나면 콘크리트 붕괴 순식간이거든요. 당연히 새누리도 이걸 알기에 무슨수를 써서든 김부겸을 무력화 시키려 들겁니다. 야당 뽑아놔봤자 식물 국회의원이더라, 달라지는거 없더라, 이렇게 만들어야 자기 지지기반 지킬테니까요. TK콘크리트를 부수느냐 지키느냐를 두고 민주당과 새누리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게 되면 그 태풍의 중심에 서는게 김부겸입니다. 당연히 김부겸의 힘이 크게 자랄수 밖에 없겠죠. 다만, 민주당이란 놈들이 원래.. 'TK콘크리트 붕괴라는 대의 같은거 보다 나 말고 다른놈이 더 크는게 무조건 배아프고 더 싫다' 딱 이런 병신 집단이다보니 김부겸 혼자 내버려두고 새누리한테 말라 죽게 방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참에 TK 뚫어보겠다고 김부겸 지원했다가 김부겸이 커버리면 배아플 인간들 수두룩한 곳이 민주당이니까요.<br><br>야당 내에서 신의 한수로 위기를 탈출한 인물은 문재인입니다. 문재인은 당을 수습한 후에 총선 대비 과정 직전에 모든 것을 넘겨주고 백의종군하며 뒤로 물러났죠. '내가 호남 민심을 잃게 되면 정치 그만 두겠다'라고까지 했던 문재인은, 그러나 이번 선거를 모두 종인할배에게 넘기고 자신은 약속대로 뒤에서 은둔하며 원거리 지원사격만 해줬습니다. 이게 정말 신의 한수였죠. 민주당이 호남 기반을 몽땅 상실한 참극의 책임에서 문재인은 '나는 이번 선거 권한 몽땅 넘겨주고 양보하고 빠졌잖아?'하면 그만이니까요. 다만 출마하지 않아 의원직도 없어질테고 당 내 자기 지지기반도 별로 없기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대선까지 세력을 키울 여력이 있을까 걱정이긴 합니다. 책임질 일도 없고 얻어낸 것도 없죠. 다만 이번 선거에 괜히 깊게 개입했었다가 호남 지지기반 잃은 책임 뒤집어 썼다면 영남계 인사인 문재인에게 타격이 꽤나 컸을겁니다.<br><br><br><b><font>4. 제 3정당 - 제일 큰 이득을 본 안철수 당</font></b><br><br>이번 총선의 실질적 승리 정당입니다. 호남권을 집어삼키며 제 3의 세력으로 급부상 했죠. 이제 비등비등한 두 세력 새누리와 민주당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이득을 실컷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떤 사안을 두고 이들이 어느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테니까요. 캐스팅보드를 쥔거죠. 그러나 안철수가 박근혜의 욕심을 채워줄리는 없습니다. 안철수 본인이 대통령이 되어 절대권력을 손에 쥐고 싶어 안달난 대통령병 말기 환자이기에 박근혜랑 권력을 나눌 이유도, 박근혜의 권력 유지 계획을 도와줄 이유도 전혀 없죠.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 당 전체를 걸고 차기 대권에서 자신을 대선후보로 밀어줄 정당쪽에 들러붙을 확률도 큽니다.(새누리건 민주당이건 그런 정신나간 짓을 할 리는 없고, 후보단일화 하자며 지지세력만 흡수하고 경선을 통해 안철수 본인은 나가리 시킬 계략을 세우겠지만요)<br><br>문제는 안철수가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지고 의기양양해 하기엔 이 당의 내부사정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호남 승리의 혁혁한 공신, 늙은 여우 박지원과 호남 하나 믿고 버티는 천정배를 위시해 수많은 굵직굵직한 능구렁이들이 '그게 왜 니 덕분인데?'를 시전할테니까요. 이번 선거에선 뒤로 물러났으나 모든 일의 배후, 김1way는 말할 것도 없구요. 안철수 개인의 대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안철수 개인 정당이 아니란 것이죠. 이준석 같은 풋사과 하나 이긴 거 말고는 얼굴마담 안철수가 이번 호남 승리의 공에 대해 내세울 수 있는 지분이 별로 없습니다. 결국 국민의 당은 총선에서 가장 크게 실속을 챙긴 당이기는 하지만 여기 속한 이들은 하나같이 동상이몽, 각자 자기 욕심 챙길 속셈만 가득한 인물들이기에 쉽게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지요. 호남지역 여기저기서 승리한 인물들의 면모를 보면, '국민의 당이었기에 호남에서 승리'한게 아니라 '이 인물들이 호남에서 잔뼈가 굵었기에 국민의 당이 호남에서 승리'한 것이기에 각각의 당선자들이 모두 목 뻣뻣하게 세우고 자기 지분 요구를 할게 뻔 합니다. 그러다 수틀리면? 받아줄 다른 당 많거든요?<br><br><br><font><b>5. 진보정당 정의당 - 수많은 굴곡을 겪었으나 결국 원점으로의 복구에 성공</b></font><br><br>진보정당은 참으로 많은 일을 겪어 왔습니다. 세를 불리겠다는 과욕으로 괜히 민노당 NL 병신들과 당 합쳤다가 통진당 사태로 개박살 나고 삼성x파일 사태로 핵심 인물을 잃는 등 온갖 일들을 다 겪었죠. 그리고 밑바닥에서 시작한 이후 이번 총선에서, 다시금 처음의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두 거두 노회찬과 심상정이 지역구에서 무난히 승리를 가져가고 비례대표 몇자리 얻어낼 것을 예상한다면 어쨌거나 그 힘겨운 세월을 버텨내고 원래의 조촐했던 모습이나마 복구한게 다행이라고 보이네요. 이런저런 이슈가 많았던 이번 총선이었으나 어쨌건 진보정당의 새싹은 그런 혼란들과는 무관하게 다시 작은 싹을 틔웠습니다. 노-심 두 거두의 동반 복귀가 큰 힘이 될 듯 하네요.<br><br><br><b><font>6. 그외 기타 이슈</font></b><br><br>풋사과 이준석이 탈락했습니다. 손수조도 탈락이네요.<br><br>그리고 김을동 탈락 유력 소식도 있네요. 모자란 듯한 매력녀, 을동님 안녕히 가십시오.<br><br>피닉제, 드디어 부활의 화신 그분도 가셨습니다.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묘한 기분입니다.<br><br>영향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김문순대, 우리 전직 경기도지사님께서 배수의 진을 치고 야권 거물 김부겸을 저격하는 어려운 미션을 성공시킴으로서 기적처럼 부활하려고 무리수 캐삭빵을 던지셨으나 결국 캐릭터 삭제하셔야 할 듯 합니다.<br><br>물의 신 오세이돈도 부활을 꿈꾸며 (이번에 지면 정말 별볼일 없게 될 거 알고 비장의) 출사표를 던졌지만 물이 식기도 전에 캐릭터 삭제하셔야 할 듯 합니다.<br><br>다만 나경원이 당선된건 좀 아쉽네요.<br><br>여당계열에선 나름 문제아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br><br>그러나 야당쪽은... 익숙하지만 이제 별로 좀 그만보고 싶던 얼굴들이 대량으로 다시 당선됐습니다.. 너무 많아서 거론하기도 좀 그러네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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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겟돈사기연합(게임 돈내고 사기 연합) 서울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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