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rc=http://pds22.egloos.com/pds/201111/26/33/1-17_-_The_First_Floor.swf wmode="transparent" allowNetworking="internal"></EMBED><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11079"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11079</A></P> <P>내가 11살때 쯤인가? </P> <P> </P> <P>그때 겪은 일이야우리 동네에는 넓은 강이 하나 있었어 바다랑 붙어 있어서 밀물때면 물이 차서 강이되고 썰물때면 물이 빠지면서 뻘이 되는거야</P> <P> </P> <P>거기에서 망둥어 잡이를 많이 하곤했어</P> <P> </P> <P>다들 도깨비낚시터 라고 하는데 예전에 도깨비 끼리의 씨름에서 진 도깨비가 그 강에 몸을던져 죽었다는 설이 있어서 도깨비낚시터 라고 불렸어</P> <P> </P> <P>확실히 다른 곳 보단 그 곳이 유독 고기가 더 많이 잡혔어</P> <P> </P> <P>하루는 할아버지랑 같이 그 낚시터로 낚시를 하러 갔는데 밀물때가 하필 밤때라서 어쩔 수 없이 밤에 잡으러 갔지</P> <P> </P> <P>근데 그날은 이상하리 만치 고기가 안잡히는 거야평소 같았으면 두어시간만 낚싯대를 던져도 어망가득 낚아 갔는데 그날은 유독 안잡히더라구</P> <P> </P> <P>난 그옆에서 달려드는 모기와 씨름을 하며 고기가 잡히기만을 바랬지</P> <P> </P> <P>아무리 기다려도 고기가 입질조차 없길래 난 지쳐서 할아버지 트럭 안에가서 잠을 자기로 하고 할아버지는 오기가 생기셧는지 조금더 잡아보겟다고 하셧어</P> <P> </P> <P>그렇게 자다가 깨보니 이미 새벽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더라</P> <P> </P> <P>원래 노인들은 밤잠이 많고 아침잠이 없잖아 할어버지도 더이상 힘드셧는지 낚싯대를 접으시더라고</P> <P> </P> <P>근데 내가 더울까봐 할아버지는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어 놓으셔서 기름이 바닥이 난거야</P> <P> </P> <P>그시간에 그 시골까지 부를 사람도 없고 해서 근처에 있는 창고에서 자고 아침에 해뜨면 밭일 나오는 주민들한테 기름을좀 얻을심산 이었지</P> <P> </P> <P>그때 우리가 가려던 곳은 이웃 아저씨네 창고야 원래는 집이었는데 큰아들이 서울로 이사가고 돈을 많이 벌어서 시내쪽에 집을 마련해 드려서 그집은 그냥 농기구들 모아놓는 창고로 쓰이고 있었어</P> <P> </P> <P>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할아버지랑 같이 있으니까 덜무섭 더라고대충 방에 있는 농기구들 치우고 빗자루로 방좀 쓸고 하니까 잘만한 공간은 충분히 나왔어</P> <P> </P> <P>그리고 트럭에서 차광망을 꺼내서 바닥에 깔고 자기로 했어</P> <P> </P> <P>그렇게 한20분쯤 소란을 떨고 잠에 들었는데 무슨 소리에 내가 잠에서 깻어</P> <P> </P> <P>' 카카칵..칵...카칵..탕...카캉..카가가칵 '</P> <P> </P> <P>철판을 긁어 대는 소리 같은게 들리더라고내가 잠에서 깨서 두리번 거리니까 할아버지는 얼른 날 다시 눕히더니 그냥 자래 아무소리 아니라고</P> <P> </P> <P>약간 비몽사몽 한탓에 별 생각없이 자려고 하는데 그소리가 계속 거슬리는 거야그래서 할아버지 한테 무슨 소리냐고 시끄럽다고 하니까 할어버지가 도깨비 오는소리래</P> <P> </P> <P>이 창고가 집이었다고 했었잖아 대문이 양철로 된 대문이었는데 그걸 열려고 하는거래옜날에는 울타리가 있는 마당은 꼭 밤에는 대문을 닫아놔야 도깨비가 안온다고 하는 속설이 있었어</P> <P> </P> <P>그때는 도깨비는 그냥 동화속에 나오는 뿔난 사람형상 이었잖아 그래서 별 무서움이 없었어소복입은 귀신이 훨씬 더 공포스러운 존재 였지</P> <P> </P> <P>근데 그안에 각종 농기구들 때문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기침을 했어</P> <P> </P> <P>그러더니 갑자기 그 철판 긁는소리가 거짓말 처럼 뚝 그친거야</P> <P> </P> <P>할아버지는 급히 내입을 막고 조용히 하고 절대 눈뜨지 말고 아무소리도 내지말고 움직이지도 말라고 했어</P> <P> </P> <P>그때 난 도깨비보다 갑작스럽게 내입을 막고 움직이지 말라는 할아버지가 너무 무서웠어</P> <P> </P> <P>그러더니 갑자기 누가 대문을 두드리는듯한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거야</P> <P> </P> <P>'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P> <P> </P> <P>그때 진짜 너무겁이 났어거의 울면서 눈꼭감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지</P> <P> </P> <P>한참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다시 철판긁는 그소리가 나는거야</P> <P> </P> <P>' 카카칵..캉...캉카카..카카카카가가가가칵 '</P> <P> </P> <P>눈은 감고 있어도 느낌으로 확실히 문이 열렸다는걸 알수가 있었어</P> <P> </P> <P>그리고는 떡방아 치는듯한 묵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P> <P> </P> <P>' 턱....턱.....턱.....턱.....턱.....턱.....턱 ' </P> <P> </P> <P>마치 엄청나게 큰 거인이 움직일때 나는 발소리 같이 말이야</P> <P> </P> <P>그소리는 점점더 가까워 지고 내 긴장감은 극에 달했어너무 무서워서 미칠것 같았지 </P> <P> </P> <P>내 입을 막고 날 안고있는 할아버지 손도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어</P> <P> </P> <P>우리가 있는 방 앞에서 그 소리는 멈췄어그리소는 이상한 바람부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큰 짐승의 숨소리 같은게 들렷어</P> <P> </P> <P>' 크훅....크훅....크훅.....훅......후욱....크훅....'</P> <P> </P> <P>한참동안 그 숨소리는 멈추지 않더니 이내 다시 발걸음 소리가 났어 부엌쪽으로 가고 있는거 같았어</P> <P> </P> <P>옜날 집구조 보면 방에 쪽문이 하나 있고 그 쪽문이 부엌이랑 연결되어 있잖아소리가 멀어 지길래 가나보다 싶었는데 금방 ' 끼........익 ' 하는 소리가 났어</P> <P> </P> <P>그리고 발걸음은 부엌으로 들어왔지그소리가 부엌에서 멈추자 마자 들고양이들이 위협을 하는 소리가 났어</P> <P> </P> <P>' 샤악....샤악.....사아악....갸아아아앙.....냐아아아아악 '</P> <P> </P> <P>그소리는 잠시후에 위협에서 발버둥 치는 소리로 변하더니 드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고양이 소리도 멈췄어</P> <P> </P> <P>이상한 숨소리는 계속 부엌에 멈춰서 갈 생각을 안하는 거야난 너무 무서워서 진짜 숨죽여서 울고 있었지</P> <P> </P> <P>한참을 죽을것 같은 긴장감과 공포로 숨죽이며 보내고 있는데 또한번 철 긁히는 소리가 들리는거야</P> <P> </P> <P>왜 옜날 부엌에는 아궁이가 있고 그 위에는 가마솥이 있잖아</P> <P> </P> <P>가마솥 뚜껑을 여는거 같았지철 긁히는 소리는 계속 됬어</P> <P> </P> <P>' 카카칵....카각카칵...카캉...캉카카칵...크가가각 ' 한참을 솥뚜껑 소리가 나고 잠시후에 다시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났어</P> <P> </P> <P>정말 다행스럽게도 발걸음 소리는 밖을 향해 가고있었지</P> <P> </P> <P>그리곤 양철문들 다시 닫는건지 철긁히는 소리가 또났어</P> <P> </P> <P>' 카카카칵...카칵....카가가가가가가카씹새끼</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