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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126521
    작성자 : 하엘이
    추천 : 11
    조회수 : 2061
    IP : 125.142.***.14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7/17 16:54:36
    http://todayhumor.com/?humordata_1126521 모바일
    (BGM) <방탈출> 3부 연재 (낚시x)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216

     

     

     

     

    쭈욱카 님 이 써주신글 잘 보고 참많이 좋아 했었는데 지금은 안쓰시는것 같아서 부족한 필력 으로나마 한번 이어 가보렵니다.

    댓글로는 제가 시간이 없어서 연제가 불가능 하니 조금 스압이 있더라도 한회한회 한번씩 나가 보렵니다.

    아까 묻혀서 다시한번 재도전 많이 응원 해주십셔!

     

     

     

    1부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64150&page=1&keyfield=subject&keyword=방탈출&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64150&member_kind=

     

    2부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65510&page=1&keyfield=subject&keyword=방탈출&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65510&member_kind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비명을 지르는 수정,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윤선생, 그리고 매트에서 내려와 이쪽으로 다가오는 군복의 모습이 천천히 망막에 새겨졌다. 그런데 군복의 덩치가 원래 저렇게 컸던가? 평소 헐렁했던 그의 옷이 타이트하게 조여졌고, 부풀어 오른 근육 때문에 단추 몇 개는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뚜껑이 열린 붕붕드링크.
    군복은 에어매트 위에서 뛰어 내려와 사마귀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민지를 잡고있는 앞다리를 힘껏 내리쳤다. 붕붕드링크 효과 때문인지 군복의 신체적능력은 비약적으로 상승되어 있었다

    군복이 날린 주먹은 정확히 사마귀에 앞다리 관절을 가격했고 사마귀 앞다리는 부러져 버렸다. 덕분에 민지를 잡고있던 앞다리는 힘없이 민지를 떨어 뜨리고 민지는 재빠르게 에어매트 위로 올라왔다. 사마귀는 엄청난 굉음을 내며 고통스러워 하는듯 했다. 군복도 자신의 힘이 이렇게나 세졌는지 놀란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보며 어리둥절 하고 있었다.

    사마귀는 표적을 군복으로 바꿧는지 잡고 있던 나를 내동댕이 치고는 군복에게 달려 들었다. 그틈에 난 얼른 에어매트 위로 몸을 피했다. 사마귀는 군복에게 달려들며 대낫같은 앞다리를 휘둘렀다. 군복은 꼼짝없이 사마귀에게 잡혀버렸다. 붕붕드링크를 마신 군복은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썼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사마귀와 군복이 엎치락 뒷치락 하며 싸우고있는동안 우린 아무것도 할수 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한동안 사투가 계속되었다.

    순간 군복은 입으로 피를 토하며 심한 기침을 해댔다. 사마귀는 그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한번 군복에게 달려 들었다.

    ' 10분....10분이 니자면 죽을확률 90%.....'

    수정이 중얼 거렸다. 군복이 마신 드링크 병을 보며 넋이 나간채로 중얼 거렸다.

    ' 올라와요! 어서 위로 도망 치라구요! '

    아무리 소리쳐봐도 군복은 이미 온몸에 힘이 빠진듯 사마귀에게 휘둘리고 있었다. 사마귀는 군복의 목덜미로 게걸스럽게 생긴 아랫턱을 가져갔다.

    ' 쨍그랑 '

    순간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사마귀의 시선은 소리가 난곳을 향했다. 사마귀의 시선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윤선생. 윤선생이 마시고남은 드링크병을 사마귀에게로 집어던진 것이다. 이렇한 내 계산은 어긋낫고 윤선생의 몸은 마치 헐크처럼 부불어 올랐다. 군복의 몸보다 훨씬 더 큰 근육질로 부풀어 올랐다. 윤선생은 크게 숨을 한번 몰아쉬더니 사마귀가 있는곳으로 뛰어들었다.

    믿을수 없는 점프력 이다. 마치 다리에 스프링을 달아 놓은것처럼 사마귀 에게로 날아 올랐다. 윤선생은 군복을 물어 뜯으려던 사마귀에 아랫턱을 잡고 힘을 주었다.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사마귀에 아랜턱은 윤선생의 손에 의해 뜯겨져 나갔다. 그리고는 차례로 사마귀에 다리도 뜯어냈다. 사마귀는 바닥에 몸부림 치며 쓰러졌다. 윤선생은 쓰러진 군복을 에어매트 위에 올려놓고 다시 사마귀에게로 다가갔다. 사마귀는 굉음을 내며 날개짓을 했다.

    철문이 있는곳으로 날아가려는듯 했다. 윤선생은 날아오르는 사마귀에 날개를 잡아 반대쪽 벽으로 던져 버렸다. 그리고는 사마귀의 날개까지 모두 뜯어냈다. 윤선생은 이성을 잃은듯 사마귀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사마귀에 머리를 잡고 사마귀 몸통을 발로 밀어내며 머리까지 뜯어내 버렸다.

    사마귀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확실히 사마귀가 죽은것을 확인한 윤선생은 우리를 쳐다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듯 했으나 군복과 같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우리는 조심스레 매트 위로 내려와 사마귀를 살폈다. 죽은것이 확실했다. 군복은 에어매트 위에서 내려올 힘도 없는지 풀린 눈으로 우리를 쳐다봤다. 우리는 군복과 윤선생을 데리고 에어매트 위로 올라왔다. 정신을 잃은 윤선생의 몸에서는 사마귀에 채액 때문인지 엄청난 악취가 풍겨져 나왔다.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다.

    ' 끝났다...끝났어...'

    수정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사마귀가 죽었다. 더이상 우릴 방해하는 것은 없다. 빠져나가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하지만 윤선생과 군복의 상태가 문제다. 군복은 정신은 들어 있지만 윤선생은 의식이 없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상태인지 저사람들이 마신 드링크 성분이 무엇인지도 알수가 없었다. 서로 한동안 말이 없었다. 시계를 보니 5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더이상 사마귀는 나오지 않는다.

    수정은 생활용품 방으로 뛰어들어 가더니 이내 수건에 물을 적셔 가지고 왔다. 그리고 윤선생몸에 묻은 채액을 닦아 냈다. 윤선생의 몸은 언제그랬냐는듯 외소해져 있었다.

    ' 가만....이사람 원래 이렇게 말랐었나? '

    윤선생의 몸을 닦던도중 수정이 말했다. 윤선생의 몸은 드링크를 마시기 전보다 훨씬 말라 있었다. 마치 미이라를 보는듯한 몸이 었다.

    ' 저 아저씨도... '

    민지가 군복을 가리키며 말했다. 군복도 마찬가지로 다 죽어가는 노인들 마냥 몸이 왜소해져 있었다. 하지만 윤선생 만큼 마르진 않았다.

    ' 콜록...콜록 '

    윤선생의 의식이 돌아왔다. 헐떡 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 이봐요 정신이 좀 들어요? 내말 알아 듣겟어요? 대답좀 해봐요 무슨 말이라도 좀 해보라구요! '

    수정이 윤선생의 몸을 잡고 흔들었다. 흥분한 수정을 진정시키며 윤선생을 주시했다. 윤선생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숨을 몰아쉬고 눈만 껌뻑일 뿐이었다.

    ' 내말 들려요? 내가 무슨말 하는지 알아 듣겟어요? '

    윤선생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내질문에 윤선생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도 크게 이상이 있는것은 아닌거 같다. 순간 윤선생이 몸을 떨기 시작했다. 윤선생의 몸은 마치 시체처럼 차가워 졌다.

    ' 따뜻한 물! 얼른 따뜻한 물좀 가져다 줘요! '

    수정은 다시 생활용품 방으로 뛰어들어 가서 수건을 들고 욕실로 향했다. 이내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윤선생의 몸을 천천히 문질렀다. 군복의 몸도 만져보니 체온이 내려가고 있었다. 나와 수정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이사람들의 체온을 올리기 위해 담요와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날랐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체온이 회복 되는듯 했다. 군복은 두꺼운 담요를 덮어주자 금새 잠이 들었다. 윤선생도 많이 회복이 되었는지 목이마르다, 춥다 정도 말을 할수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있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10시가 다되어 갔다. 다들 피로가 몰려오는듯 했다. 이미 식사 시간은 한참 지났음에도 입맛도 없고 배가 고프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홀에 널브러져 있는 사마귀와 안경의 시체 때문에 꺼림칙 하기만 했다. 민지는 이미 한쪽 구석에 쓰러져 잠이 들어있다. 수정도 피곤한지 힘이 없어 보인다.

    ' 일단 오늘은 우리도 좀 쉬어야 할것 같네요..'

    내가 건낸 말에 수정은 고개만 끄덕일뿐 여전히 힘이 없었다. 나는 커다른 이불로 안경의 사체를 덮고 사마귀의 시체는 한쪽 구석에 끌어다 놨다. 그리곤 다른 이불을 가져와서 수정에게 건냈다. 수정은 이불을 받아 들고는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

    ' 너무 무서워요..흑...왜 이런일이 나한테....무서워 죽을것 같아요...흐흑...'

    난 앉아서 울고 있는 수정을 살며시 감싸 않으며 등을 토닥였다. 수정은 한참을 울다가 그대로 나에게 안겨 잠이 들었다. 난 수정을 눕히고 이불을 덮어 주었다. 나도 옆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내가 누군지 왜 여기에 왔는지 이사람 들은 왜 왔는지...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로 복잡했다. 하지만 한가지 희망은 사마귀는 죽었고 이제 우릴 방해하는 것들은 없다는것이다. 일단 오늘은 쉬고 내일 일어나서 천천히 게임을 시작해서 나가야 겟다는 생각을 하고 잠을 청했다.

    인기척이 느껴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미 수정은 일어나 잇었다. 내가 일어나자 수정은 생수병 하나를 건내며 잘잤냐는 인사를 했다. 타는듯한 목에 시원한 물줄기를 꿀꺽꿀꺽 넘겨보냈다. 어느정도 정신이 들자 안도의 한숨이 흘러 나왔다.

    ' 이제 나갈수 있어요. 조금만 버티면 되요. '

    내말에 수정은 살짝 미소를 보였다. 때마침 민지도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시간은 9시37분. 얼마나 잤는지 지금이 아침인지 밤인지 햇갈리기 시작했다. 군복도 어느정도 회복이 됬는지 걸어다며 화장실을 들락 거렸다.

    ' 몸은좀 괜찮나요? '

    ' 머리가 조금 띵 하고 어지럽긴 한데..별 이상은 없는것 같군..'

    ' 다행이네요..이제 나갈일만 남았어요..'

    어제의 일은 악몽처럼 떠올라서 다들 기억하기 싫은지 말을 아꼇다. 수정은 윤선생의 상태를 살폈다. 윤선생도 거의 회복이 되어서 움직일수도 있는것 같았다. 모두 일어나서 정신을 차린거 같았다. 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것 같았다. 방안은 피비린내와 사마귀 채액 냄새로 가득했다.

    ' 아저씨 이거 보세요. '

    민지는 하얀색 음료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가져왔다.

    -마시면 회복이 되는 회복드링크-

    붕붕 드링크를 마시고 난 후에 마시는 음료 같았다. 이제 뭔가 슬슬 맞아 들어가는것 같았다. 붕붕드링크를 마시면 10분동안 신체능력이 비약 적으로 상승 하는대신 10분이 지나면 온몸에 모든 힘이 빠져나가고 신체능력이 급속도로 하락 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군복도 피를 토하며 걷지도 못하고 쓰러졌고 윤선생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런데 왜 유독 윤선생이 후유증이 더 심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그런거였군...이제 알거같네..'

    윤선생이 입을 열었다.

    ' 이건 신체능력을 향상 시키는 음료라고했지? 마셔보니 알겟더군...하지만 이건 힘이 나게 하는게 아니라 힘을 몰아쓰는것일세...그래서 마시고나면 더이상 힘이 없어 쓰러지는 것이지..'

    ' 그럼 왜 당신만 후유증이 크게 온거지? '

    수정이 윤선생에게 물었다.

    윤선생은 크게 한숨을 한번 몰아 쉬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이건 신체능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효과가 뛰어나지..저사람 보다 원래 내가 약했으니까 효과도 저사람 보다 크게 나타난거야..물론 후유증도 더 심하게 나타나는건 당연 한거고...약한 사람 일수록 강한 힘을 얻게 되는 반면 강한 사람일수록 효과는 떨어지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었다.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때 다시 윤선생이 입을 열었다.

    ' 쉽게 말해 군인양반은 원래 힘이 좋았으니 효과가 나타난다 해도 크게 상승하진 않는걸세. 반면 민지가 이 드링크를 마시면 군인양반이 마셧을때 보다 몇배는 더 큰효과를 불러온다 이거야. '

    윤선생은 그렇게 말하고는 민지가 가지고온 하얀색 음료를 따서 벌컥벌컥 마셔 버렸다. 그리고나선 신기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다. 비쩍 말랐던 윤선생의 몸이 다시 생기를 찾고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듯 활기를 찾았다.

    윤선생은 분명 이 드링크를 알고 잇었다. 회복드링크도 알기 때문에 마신것이다. 분명 이사람 무언가 알고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 당신뭐야....?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이거 어떻게 알았어? 뭔가 알고있지? 이거 당신이 꾸민짓 이야? 처음부터 수상하다 생각했어.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너무 침착하다 생각했는데...너 뭐야? 뭐하는 새끼냐고!!!!!!!! '

    난 윤선생을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수정은 놀라서 나를 말리고 잇었다.

    윤선생을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더니 길게 한숨을 쉬고는 뭔가 결심 한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다음화에 계속>

    하엘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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