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문가 같은거요. 심리학자라든지. 멍청이들이 날뛰어도 이렇게 난리인데 권위 있는 부류가 물들고 나서면?
무섭겠죠. 추종자들을 공격하기도 어려워지고... 비단 날조자료 생산 뿐인 게 아니라 같이 미친짓하자는 사이트인 일베처럼, 자기네 부류에 끌어들이고 선동된 군중의 역할도 도맡아 하게 되는거죠.
아니지. 거부감이 격렬하거나 그럭저럭인 걸로 나뉘니까 마치 DC 같겠네요. 물론 이 부류가 다 나쁘단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꺼리낌도 느낄 새 없이 깊숙히 파고들거라는 이야기에요.
그러고선 근거 아닌 근거를 쌓아 올려 만들어낸 주장으로 선민의식을 키운 뒤 자기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겠죠. 밀어내는 걸 보면 민족주의 종교와 다를 바가 없어요.
그것도 남들을 모조리 배척하고 혐오하는 그런 종류의 사상.
수가 늘면 늘어갈수록 점점 더 뻔뻔해지고, 강한 지지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쥐와 뱀보단 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목소리가 더 크고 그들이 키우는 동물들도 많은 공감을 받는 것처럼요. 이건 천주 계열 종교가 뱀을 혐오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마찬가지로 과거의 망령이 눈 앞에 있다는 듯 불러내 지금 있는 것을 패는 행태는 비슷하게 나타날 거에요.
소위 선진국들이 먼저 밟고 지나갔고, 굳이 우리가 들어설 필요가 없는 썩은 땅에 들어선다면 그 다음부턴 우리도 그들을 따라가게 되어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겁니다.
이건 다 그들의 좋은 면과 나쁜 면, 헷갈리는 것, 피할 수 있거나 없애야 할 문제, 그리고 그네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을 굳이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거나 오히려 특정 부류의 이득을 위한 것으로 써먹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