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게지만 양성평등의 이야기가 핫하니까 의무와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div><br></div> <div>그 일환으로 남성에게서 강탈해간 하나의 의무인 육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군요</div> <div><br></div> <div>남성들도 육아와 가정에 충실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아무리 그것이 힘들고 때로 고달플 지언정, 인생사 살다보면 남는건 자라난 아이들이라는 말 공감하는 바이니까요.</div> <div><br></div> <div>조금이라도 내 아이들과 추억이 될 고생을 하고싶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그 의무를 다할 수 없게 만드는 대한민국의 노동시장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야근과 연장근무로 한명의 직원에게서 골수까지 뽑아먹는 노동강도와 비효율성 때문에 남성은 그런 의무의 기회조차 가지기 어렵습니다.</div> <div><br></div> <div>일부의 직종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고, 일부 대기업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해외 기준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육아와 가정에 대한 보장이 되어있으나</div> <div><br></div> <div>대부분의 노동환경에서는 그것이 지켜질 수 없는 문화가 뿌리박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한 문화를 바꾸고 남성에게도 육아휴직과 정시퇴근을 보장하는 것. 이것은 양성평등으로 가는 길일 뿐, 어느 성에게 더 이익인 일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남성이 육아를 책임지는 만큼 여성의 경력 단절 기간도 줄어들 것이고, 상호간의 유대관계도 좋아지며, 산후 우울증의 위험도 내려가고, 아이의 정서에도 좋습니다. 윈윈윈윈이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여성의 군입대 문제도 같은 맥락입니다.</div> <div><br></div> <div>여성들도 국방과 치안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아들을 낳는 것이 그 기여라고 주장하신다면 인정해 드리죠. 그럼 결혼적령기를 넘어서 혼자사는 집이나 딸만 있는 집은 세금을 매겨도 될지요?</div> <div><br></div> <div>벌써 성차별이 되지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서로 윈윈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어요. </div> <div><br></div> <div>남성도 복무기간이 줄고 인간적인 대우와 급여를 받으며 복무하고,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국민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이.</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 어머니께 정의당 문제를 길가면서 말씀드렸습니다. 탈당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왜 그랬냐고 타박하셨거든요. 이유를 말씀드렸죠.</div> <div><br></div> <div>제가 정의당에 가입했다고 말씀드렸을 때 잘했다고. 본인과 생각은 다르지만 젊을땐 그래봐야 한다고 하셨던 분입니다.</div> <div><br></div> <div>메갈리아와 그 여성주의자들의 주장을 말씀드리자 질색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아니 그걸 다 바라면 그 뒤에 무게가 얼마나 있는지 알고 그러는거야? 지금 세대들은 그 무게 감당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어할텐데 그 이야긴 안하면서 그런식으로 이야기한다구?"</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그래도 책임을 지겠다면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그 이야기는 교묘히 빼고만 있어서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이라고만 말씀드렸습니다. </div> <div><br></div> <div>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다 그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의무와 권리는 당연히 같이가는 것이지만, 의무를 다한다고 권리가 바로 따라오는 것도 아닙니다.</div> <div><br></div> <div>권리는 대부분 소수의 사회기득권이 독점하고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양성평등운동은 의무를 나눠 가질 때 비로소 공동전선이 됩니다. </div> <div><br></div> <div>비상식적인 문화와 사회의 암묵적 동의에 함께 싸우는 길이 됩니다.</div> <div><br></div> <div>진정한 기득권과 싸워 권리를 얻어낼 시작이 됩니다.</div> <div><br></div> <div>다들 멀리 보시고 이성에 대한 분노 보다는 공동전선을 펼칠 방법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div> <div><br></div> <div>물론 일부의 극단적 혐오와 땡깡은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설득할 수 있는 사람만 봅시다. </div> <div><br></div> <div>어차피 싸워 이길수 있는 방법도 없고 그럴 수 있는 상대도 아니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러니 길게 봅시다. 분노 보다는 공동전선으로.</div> <div><br></div> <div>다들 화이팅하시고 다음 정부에서도 뜨겁게 양성평등을 주장하십시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