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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60091
    작성자 : 흔한싱글남
    추천 : 262
    조회수 : 18035
    IP : 76.95.***.194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15 06:02:05
    원글작성시간 : 2013/04/14 17:04:14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0091 모바일
    “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
    <p><img src="https://sphotos-b.xx.fbcdn.net/hphotos-ash3/526496_461148967304195_1678071246_n.jpg"></p><p><span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span><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span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11일 오후 7시 20분경 오물이 둥둥 떠다니는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남동생 허건 군(9)이 누나 허민 양(11)에게 이렇게 말했다. </span><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span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민이는 건이가 물에 잠기지 않게 까치발을 한 채 20분째 업고 있었다. </span><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span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두 남매가 빠진 7m 깊이의 펌프장은 깊은 우물 속처럼 어둡고 고요했다.</span><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수심은 130cm. 키 153cm인 누나는 목까지만 물이 차올랐지만 140cm인 동생은 업히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었다.<br><br>누나는 7m 위의 허공을 향해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을 쳤다. <br>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누나는 등에 업힌 동생에게 “어른들이 구해줄 거야”라며 안심시켰지만 추위와 공포에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br>동생과 함께 아래로 추락할 때 어깨와 허벅지를 심하게 부딪쳐 통증이 느껴졌다. <br>하지만 등에 업혀 있는 동생이 흘러내릴까 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br><br>[중략]<br><br>남매가 구출된 건 추락한 지 50분 만이었다. <br>민이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입술은 파랬다. 건이는 이마에서 피가 났다. <br>민이는 “떨어진 뒤 동생이 허우적거려 얼른 업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학교 갈 때도 동생을 항상 데리고 다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br>동생이 오른쪽 어깨에 턱을 50분 동안이나 괴고 있었던 탓인지 12일 병실에서 만난 민이는 오른팔이 불편한 상태였다. <br>건이는 누나 곁을 떠나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br>“다시는 허락 없이 위험한 데 안 갈 거야. 누나, 사랑해.”<br><br>--------------------<br>[news.donga.com/3/all/<wbr><span class="word_break" style="display: inline-block;"></span>20130413/54403821/1]</span></p><p><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br></span></p><p><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br></span></p><p><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br></span></p><p><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br></span></p><p><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span></p><p><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18px;"><br></span></p><p><font color="#333333" face="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2.800000190734863px; line-height: 18px;">ㅠㅠ</span></font></p>
    흔한싱글남의 꼬릿말입니다
    꼬오리잇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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