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
11일 오후 7시 20분경 오물이 둥둥 떠다니는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남동생 허건 군(9)이 누나 허민 양(11)에게 이렇게 말했다.
민이는 건이가 물에 잠기지 않게 까치발을 한 채 20분째 업고 있었다.
두 남매가 빠진 7m 깊이의 펌프장은 깊은 우물 속처럼 어둡고 고요했다.
수심은 130cm. 키 153cm인 누나는 목까지만 물이 차올랐지만 140cm인 동생은 업히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었다.
누나는 7m 위의 허공을 향해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을 쳤다.
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누나는 등에 업힌 동생에게 “어른들이 구해줄 거야”라며 안심시켰지만 추위와 공포에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동생과 함께 아래로 추락할 때 어깨와 허벅지를 심하게 부딪쳐 통증이 느껴졌다.
하지만 등에 업혀 있는 동생이 흘러내릴까 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중략]
남매가 구출된 건 추락한 지 50분 만이었다.
민이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입술은 파랬다. 건이는 이마에서 피가 났다.
민이는 “떨어진 뒤 동생이 허우적거려 얼른 업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학교 갈 때도 동생을 항상 데리고 다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동생이 오른쪽 어깨에 턱을 50분 동안이나 괴고 있었던 탓인지 12일 병실에서 만난 민이는 오른팔이 불편한 상태였다.
건이는 누나 곁을 떠나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다시는 허락 없이 위험한 데 안 갈 거야. 누나, 사랑해.”
--------------------
[news.donga.com/3/all/
---------------------------------------------------------
ㅠ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 | “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 [24] | 흔한싱글남 | 13/04/15 06:02 | 18035 | 262 | |||||
660064 | 이거 자막 만든 놈 누구냐.jpg [31] | 굴삭기와대물 | 13/04/15 02:33 | 29983 | 227 | |||||
660057 | 직접대면하고 들은 일베인의 무서운 논리 [44] | 빕 | 13/04/15 02:23 | 18617 | 209 | |||||
660217 | 딸한테 모닝 뽀뽀했다가 망신당한story [43] | 샤레 | 13/04/15 14:40 | 23398 | 197 | |||||
660060 | 졸지에 매국노된 네이버.jpg [22] | 오와우 | 13/04/15 02:29 | 25911 | 192 | |||||
660006 | 여친과 자동차 [40] | 내가누굴까요 | 13/04/15 00:07 | 32718 | 188 | |||||
660348 | 오유 드립력이 늘지 않은 이유 [56] | 치요세 | 13/04/15 20:05 | 19553 | 183 | |||||
660362 | sbs 8시뉴스에 전두환 경호비를 세금으로 쓴다고 나왔네요. [23] | 억압 | 13/04/15 20:33 | 7942 | 183 | |||||
660092 | 19) 도넛, 도넛, 도넛, 도넛, 도넛, 도넛 [54] | 愧天廻陽 | 13/04/15 06:07 | 37632 | 181 | |||||
660086 | 아무래도 불교계가 의심스럽다 [16] | 파란빛달 | 13/04/15 04:10 | 14857 | 179 | |||||
660122 | 진격의 비글 [32] | 초월차원 | 13/04/15 09:46 | 24899 | 178 | |||||
660304 | ★칼이쓰마★[을의 전쟁] 헌팅, 참 쉽죠? [26] | ★칼이쓰마★ | 13/04/15 18:10 | 12074 | 168 | |||||
660038 | 왜하필 이걸 클릭했을까 [46] | 쌈고 | 13/04/15 01:25 | 17145 | 167 | |||||
660094 | [bgm]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삼천궁녀 의자왕에대한 잘못된 생각 [18] | 볼리베어ψ | 13/04/15 06:11 | 10490 | 165 | |||||
660023 | 시험기간인데 노트정리 보여달라고하지마 [50] | 익명YWRjZ | 13/04/15 00:46 | 13758 | 158 | |||||
660372 | 이랜드 공채시험 “노무현 죽음은 정부·검찰 책임인가? [35] | surfer | 13/04/15 21:12 | 8598 | 157 | |||||
660428 | [단독] 경찰 "국정원 조직적 개입 결론" [19] | 청년대표 | 13/04/15 23:14 | 4980 | 156 | |||||
660242 | 남친앞에서쌀뻔 [28] | 김치홀릭 | 13/04/15 16:14 | 13596 | 152 | |||||
660067 | 서른에는 뭐라도 되어있을 줄 알았다 [22] | 익명aWlha | 13/04/15 02:46 | 13499 | 151 | |||||
660313 | 정말로 저희가 패륜아인가요? (글이 좀길지만 읽어주세요) [71] | 익명YmJiZ | 13/04/15 18:40 | 8017 | 149 | |||||
660009 | (긴급)여동생이 유괴 당한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19] | 익명a2tmZ | 13/04/15 00:17 | 13490 | 148 | |||||
660257 | 과연 게장은 밥도둑인가 [43] | 기가선생 | 13/04/15 16:34 | 22019 | 147 | |||||
660215 | ....이년이?!.jpgee [36] | 오숙 | 13/04/15 14:38 | 23857 | 146 | |||||
660008 | 뿌직 부드득 [21] | 오빠거기커? | 13/04/15 00:13 | 21723 | 145 | |||||
660135 | 유관순 누나의 소꿉친구.JPG [17] | 음경확대고자 | 13/04/15 10:27 | 12750 | 145 | |||||
660266 | 엉덩국)시골로 놀러가는 만화 [24] | 기아광팬 | 13/04/15 16:52 | 15093 | 145 | |||||
660397 | 복실복실복실이 입양하실분 계신가요? [41] | 키위새 | 13/04/15 22:12 | 6413 | 143 | |||||
660186 | 이번 화 박명수씨 마지막 멘트에 짠했던 사람? [20] | 멋져부러 | 13/04/15 12:53 | 13846 | 141 | |||||
660201 | 좆같다 대학교 ㅋㅋㅋ [100] | 익명YmNhY | 13/04/15 13:26 | 22269 | 140 | |||||
660258 | 한화가 우리 가정에 준 기적 [7] | 박주상 | 13/04/15 16:34 | 10504 | 139 | |||||
|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 ||||||||||
←다음날짜 이전날짜→ | ||||||||||
2013/04/19 2013/04/18 2013/04/17 2013/04/16 2013/04/15 2013/04/14 2013/04/13 2013/04/12 2013/04/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