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이제 곧 헌내기가 되는 슴살 청년입니다.</P> <P> </P> <P>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하니까 제 연애사가 서글퍼져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ㅋㅋㅋ</P> <P> </P> <P>대학 와서 한달내에 사귄 여자가 최대 4명, 가장 오래 간 연애일수가 9일, 침대까지 최단기록 이틀.</P> <P> </P> <P>친구들은 술자리에서 연애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저한테 쌍욕을 해댑니다.</P> <P> </P> <P>그래서 뭐 어쩌라고, 여자 많이 후린 거 자랑하려고 글 올렸냐구요?</P> <P> </P> <P>아뇨ㅋㅋ</P> <P> </P> <P>분명히 연애는 많이 해봤는데, 사랑을 준 적도, 사랑 받아본 적도 전혀 없었습니다.</P> <P> </P> <P>후우...</P> <P> </P> <P>누군가 그러더군요. 저는 항상 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고 다닌다고.</P> <P> </P> <P>그런데 이상하죠, 여자들은 그런 데서 매력을 느끼나봐요?</P> <P> </P> <P>말 한 번 안 섞어본 애가, 왜 늘 그렇게 냉랭하냐고 화내면서 고백하는 거 보고 참 황당했습니다ㅋㅋㅋㅋ</P> <P> </P> <P>여자들, 나쁜 남자 정말 좋아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P> <P> </P> <P>제가 20년을 살아오면서 딱 두 사람을 사랑해봤습니다.</P> <P> </P> <P>근데 그 두 사람들이랑은 데이트조차 해보지 못했어요.</P> <P> </P> <P>왜냐구요?</P> <P> </P> <P>먼저 좋아하는 티를 냈거든요ㅋㅋㅋ</P> <P> </P> <P>절더러 친한 친구를 소개시켜줄 정도로 괜찮은 남자랍니다.</P> <P> </P> <P>근데 나는 너랑 만나볼 생각은 티끌만큼도 없다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데이트 신청을 하면 앞에서는 상처 받을까봐 "알았어"라고 대답하고는, 데이트 날은 잠적. 데이트 신청 승락. 데이트 날 잠적. 반복. 반복.</P> <P> </P> <P>그러다가, 아는 형이 주선해준 소개팅을 나가봤습니다.</P> <P> </P> <P>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까, 그냥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대충 대꾸해주면서 이야기나 계속 들어주다가 헤어졌습니다.</P> <P> </P> <P>작별인사만 간단하게 하고 헤어지는데, 여자애가 전화번호를 주면서 집에 도착해서 전화하라고 하더군요.</P> <P> </P> <P>그 다음에 만나서 길을 걷는데 여자애가 먼저 다가와서 팔짱을 꼈습니다.</P> <P> </P> <P>여자쪽에서 먼저 좋아하는 티를 내니까, 계속 무덤덤하게 있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작별인사를 "안녕"에서 "조심해서 들어가. 도착하면 전화하고"로 바꾸고, 조금 친절하게 대해줬습니다.</P> <P> </P> <P>연락이 뜸해지더군요.</P> <P> </P> <P>암만 생각해도 실수를 했다던가 하는 건 없었습니다.</P> <P> </P> <P>아니 애초에 그전에 잘해준 적이 없었으니까.</P> <P> </P> <P>좀 충격을 받고 있는데, 선배가 "내가 아는 놈들 중에 솔로가 있는 건 참을 수 없다."라며 여자를 소개시켜주더군요.</P> <P> </P> <P>똑같았습니다.</P> <P> </P> <P>초반에 별 감정 없이 덤덤하게 대할 때는 맨날 먼저 연락하고, 데이트 비용도 반반 부담하고, 먼저 스킨쉽도 시도하고 그러더니</P> <P> </P> <P>잘해주기 시작하니까 데이트 약속은 허구한 날 어기고, 데이트할 때는 계산할 때쯤 되면 화장실 들어가서 안 나오고ㅋㅋㅋㅋ</P> <P> </P> <P>그렇게 4명의 여자를 만나고 똑같은 경험을 4번 반복하고 나니까 알겠더라구요.</P> <P> </P> <P>진짜 나쁜 남자가 대세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그리고나선 여자를 만날 때 진짜 아무 감정이 안 생기더라구요ㅋㅋ</P> <P> </P> <P>근데 그게 잘 먹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그냥 데이트 몇 번 하다가 사귀고, 자고, 질리면 헤어지고</P> <P> </P> <P>사랑이 고파서 여자는 만나는데,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잘해주면 저쪽에서 흥미를 잃으니까, 그냥 아무생각 없이 만나고, 그러다보면 그냥 성적 욕구 풀려고 만나는 것 밖에 안되고, 그럼 금방 질리고ㅋㅋㅋㅋㅋㅋ</P> <P> </P> <P>스스로에게 회의감이 들어서 이제는 아무도 안 만납니다.</P> <P> </P> <P>근데 좋아했던 사람들이 계속 떠오르네요.</P> <P> </P> <P>그런데 그 두 사람은 저한테 흥미를 잃으셨고ㅋㅋㅋ</P> <P> </P> <P>서글퍼서 맨날 정신 잃을 때까지 술이나 퍼마시다가 병원신세...</P> <P> </P> <P>의사가 젊은 나이에 종양 키우고 싶은 생각 없으면 술 끊으래서 술을 안 마시니까 머리가 복잡해져서 이렇게 글을 끄적이네요ㅋㅋㅋㅋ</P> <P> </P> <P>하아...</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