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확률공개를 하게 되면 또 다른 간교한 방법으로 법에 한끗차로 벗어나는 캐쉬템 팔게 뻔한데</div> <div>지금의 확률 공개는 미봉책 수준도 아닌 그냥 생각나는대로 해보는 정책 수준입니다.</div> <div>애시당초 문화체육관광부 게등위 같은 게임 관련된 부서가 게임산업에 대하여 얼마나</div> <div>이해도가 낮고 접근방식이 원시적인지는 우리는 너무 잘알지 않습니까.</div> <div> </div> <div>애시당초 밸붕캐쉬나 극악뽑기 상자는 게임사와 유저 모두에게 어느정도 책임이 있습니다.</div> <div>기업의 이념이 오로지 "돈" 뿐인 국내 과반수의 게임업체들도 잘못이 있고</div> <div>경쟁심리에 마구마구 캐쉬를 질러준 유저들도 잘못이 없다고 할수 있겠습니까?</div> <div>이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와도 연결됩니다.</div> <div>어릴때 초등학교부터 해서 십수년간 학교에서 배우는건 지식도 지혜도 윤리도 아닌</div> <div>"경쟁" 딱 이거 하납니다.그 긴시간동안 이겼을때 뽐내는법, 패자는 숙이는법 이것만 배웁니다.</div> <div>그래서 남들 다 사는 노스페이스 외투도 있어야 하고 딱히 쓸일이 없어도 고급 핸드폰</div> <div>사야 하고. 남들에 비해 뭔가 뒤쳐진다는 느낌이 드는걸 용납을 못하게 만들어논게 우리 사회입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대부분이 "을" 인 한국 사회에서 현실에서는 머리숙이며 눈칫밥먹으며 벌어먹고 살지언정</div> <div>이 게임 상에서는 안그래도 된다는것은 (지갑을 제법 열었다는 전제하에) 환상적인거죠</div> <div>사회의 구조적 병폐에 대한 정신적 탈출구로 사행성 게임은 너무나도 코드가 잘맞았습니다.</div> <div>남들보다 좀더 특별한 아이템, 더 이쁜 옷을 입고, 더욱 강함을 뽐내고 싶은데 </div> <div>그런 특별함이 두드러져 보이는곳이 밸붕캐쉬 뽑기상자 파는게임들 입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나홀로 지존에 도전하라! 의 컨셉으로 시작한 리니지가 초대박이 났고</div> <div>팀플레이로 협동을 강조한 길드워는 멸망했고</div> <div>같은 팀플레이지만 점수&등급으로 자신의 실력을 뽐낼수 있는 롤은 대박이 났습니다.</div> <div>만약 한국 시장이 전부 패키지게임만 한다던지 경쟁보다는 협동게임만 인기가 있었다면</div> <div>개인의 스펙업에 그렇게 돈이 필요한 현 시장구조가 생겨날수가 있었을까요?</div> <div> </div> <div>지금 유저와 개발자들 사이에 감정이 많이 격앙되어 보이콧운동 조짐도 불고 있고 </div> <div>그런건 저도 이해를 합니다.</div> <div>하지만 현 세계 게임시장 규모가 현기차 매출과 맞먹는다는점.</div> <div>거기다 무려 연 평균 두자릿수 성장률을 가지고 있다는점.</div> <div>자원극빈국인 대한민국에서 차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에 이보다 좋은 분야가 더 없다는점.</div> <div>아직까지는 E스포츠와 MMORPG에서 종주국으로 인정받으며 타국보다 굉장히</div> <div>유리한 위치에 있다는점. </div> <div>등은 우리가 서로 망해보자라는 마인드보다는 어떻게 하면 서로를 수긍시킬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div> <div>생각합니다.</div> <div>정부와 유저가 합심하여 매장 시켰다가 게임시장 규모가 천조~이상 단위 넘어갔을때</div> <div>우리는 아무 경쟁력이 없다면 그제서야 우리도 예전엔 게임 강국이였다고 추억만 할순 없지 않습니까</div> <div> </div> <div>제가 문체부나 E 스포츠 협회에 가장 아쉬운부분은</div> <div>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적자금으로 조성된 대규모 퍼블리싱 서비스를 운용했으면 하는데</div> <div>그런 부분이 전혀 안보이고 학부모들의 표만 얻기 위한 효율도 없는 뻔한 정책만 해서 입니다.</div> <div>공공기관에서 직접 퍼블리싱서비스 (= 넥슨 한겜과 같은) 를 시행하게 되면 </div> <div>그 방향성만 잘맞다면 엄청난 효과를 불러 올수있습니다.</div> <div> </div> <div>1.첫번째 이점 - 새로운 씨앗이 자랄수 있는 온실효과</div> <div>개발만 간신히 하고 홍보는 돈없어서 꿈도 못꾸는 인디개발사나 소규모 개발자들에게</div> <div>대량의 유저를 공급해주어 이런 꿈과 열정만 가진 개발자들에게 한번 도전해볼수 있는 기회제공.</div> <div>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렇겠지만 인터넷배너 같은데서 첨보는 회사의 첨보는 이름의 게임이 슬쩍슬쩍 지나가면</div> <div>그거 찾아가서 새로 가입까지 해가며 해보는 유저들은 이제 별로 없습니다.</div> <div>하지만 한번만 가입해놓으면 수십 수백가지의 게임이 제공되는 퍼블리싱 사이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div> <div>한번씩 들어가 이것저것 잼난게 있는지 찾아보고 맘에 드는거 바로 다운받아서 시작하면 그만이니까요.</div> <div>소규모 게임사들도 넥슨 한겜 넷마블 같은 대형 퍼블리싱사의 독점 체제에서 게임 망할거 뻔한대도 이들의 일방적 요구에</div> <div>밸붕 캐쉬 만들어 팔다 망하고 이런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게임을 만들어볼수 있는 이런 "온실"이</div> <div>현 한국 게임계에는 간절히 필요합니다.</div> <div> </div> <div>2.두번째 이점 - 자금 운용을 통한 종주국 위상 유지</div> <div>이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하되 여기에 게임을 제공하는 업자는 사행성아이템을 절대 팔지 못하게 규정을 정해놓고</div> <div>게임 수익의 10~20% 정도를 가져가 공적 자금으로 예산을 직접 만들어서 쓸수 있습니다.</div> <div>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 게임의 종주국으로 인정 받는데 결정적으로 큰 역할을 한것이</div> <div>프로게이머들 입니다. 세계 대회만 나가면 항상 그시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한국이 우승&준우승을 해내니</div> <div>알게 모르게 그런이미지가 누적되어 정착된건데요.</div> <div>E스포츠로써 롤의 팬이라면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탑급으로 인정 받는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작년&올해를 기점으로</div> <div>해외로 나갔습니다. 돈이 작아서 겠지요. </div> <div>그 결과 IEM 카토비체 월드 챔피언십 2015 에서 중국 리그 최하위팀에게 한국 최상위팀이 연달아 패배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div> <div>퍼블리싱 제공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이런 프로게이머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하여 세계 각국 최고의 선수들이</div> <div>한국 리그에서 뛰는걸 꿈꾸게 만드는게 앞으로 세계 게임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div> <div>우리는 축구로 치면 EPL 농구로 치면 NBA급의 게임 리그를 아직까지는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div> <div>독보적으로 NBA급 리그를 가진다면 참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중국과 2강체제급의 리그는 최소한 꾸려야합니다.</div> <div>독일 스페인처럼 자국리거들로 우승할정도 리그는 유지해야지 벨기에 같은 셀링리그로 가는 현 사태를 절대 방치해서는 안됩니다.</div> <div> </div> <div>최고 리그를 가지고 있어야 애니메이션분야의 디즈니랜드,아키하바라 같은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가보기를 소망하는</div> <div>"성지"를 가질수가 있습니다. 온갖 종류의 게임을 접할수있고 새로운 게임을 미리 만나볼수있으며</div> <div>세계 최고의 프로선수들을 라이브로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div> <div>코스프레대회,수많은 장르의 게임대회가 수시로 열리는 1년내내 언제든지 방문해도 게임에 대한 환상을 꿈꾸게 만드는</div> <div>그런 성지는 종주국의 자존심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로 인한 관광수익,인지도로 인한 수익등을 보면 무조건 남는장사 입니다.</div> <div>우리가 기계는 역시 독일 이라는 인식을 가진거 처럼 게임 = KOREA 라는 인식을 세계적으로 가지게 되면</div> <div>이게 20년뒤에 얼마나 큰 부가가치가 될지는 아무도 추측할수 없습니다.</div> <div> </div> <div>3.세번째 이점 - 중국 자본에 대한 방어.</div> <div>이미 꽤 많이 잠식 당했지만 중국의 텐센트의 상상하기 어려운 거대한 자본을 필두로 중국자본이</div> <div>게임업계에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중국본토 퍼블리싱계약이 조건이라면 누가 이 미끼를 물지 않을까요</div> <div>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게임업계의 차이나드림은 거의 종교수준입니다.</div> <div>그로 인해 게임 제작 기술과 유능한 기술자들이 대거 중국으로 가고 있는게 이미 하루이틀일이 아닙니다.</div> <div>최소한 중국 자본에 흔들리지 않고 중국보다 한수 높은 게임 제작 기술을 유지할수 있는 안전지대가 꼭필요합니다.</div> <div>국내 거대 퍼블리싱사들이 전부 중국자본에 병합된다면 한국 게임 제작사들은 게임이란걸 서비스 하고 싶다면</div> <div>제작 원천 기술을 100% 중국에 공개한뒤에라야 계약이 가능할것입니다. 그럴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div> <div> </div> <div>4.네번째 이점 - 뽑기상자 억제.</div> <div>이 퍼블리싱 사이트에 사행성 심의를 받은 게임은 가입 불가의 원칙만 있다면</div> <div>거의 자동으로 해결될 문제입니다. </div> <div> </div> <div>끝으로</div> <div>사행성 아이템에 대한 정책수립은 그내용이 어떤것이든 꼭 필요한것은 분명하나</div> <div>지금 게임 산업의 주도권을 이미 중국에 내준 상황에서 현재 시장규모가 연간 100조 밖에 안된다고 </div> <div>해마다 두자릿수 성장률찍는건 생각도 못하는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저는 너무 암울합니다.</div> <div>현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초고속 인터넷 공급이 모두 완료 된다면</div> <div>게임시장이 자동차시장보다 커질지도 모를일인데 말입니다.</div> <div>시장 선점+이미지메이킹 으로 차후 세계시장에 30%만 우리가 먹어도 도요타급 회사 2개정도 국내에 유치하는 셈인데......</div> <div>4대악이니 뭐니 미친소리만 하고 앉아있으니 진짜 암걸릴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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