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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nagasu_7367
    작성자 : 하늘소년
    추천 : 33
    조회수 : 2490
    IP : 118.41.***.22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1/12/18 23:31:51
    http://todayhumor.com/?nagasu_7367 모바일
    적우 - 음정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하늘소년입니다. 

    오유 반년 눈팅중인 새내기고요,오늘 제가 글을 적는이유는 적우씨의 가창력과 나가수의 프로그램 의도와 관련해서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프로듀서를 하셧고, 동시에 연예기획사를 운영하셧던 경력이 있습니다. 나훈아씨와 이미자씨나 당대의 프로들과 함깨 음악을 하셧던건 예외로 두고서요..

    그리고 증거사진이나 음악을 했다는 흔적이 여실히 보이는 소지품과, 말투 그리고 지식. 어떻게 증명할 길이 별로 없는것 같은데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그런 아버지가 보는 

    "나가수에서 노래를부르는" 사람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분명히, 그저 노래를 "즐기는"사람들과는 다르겟지요. 
    물론 제 아버지가 노래를 부르는것만 봐도 알 수 있을정도로 노래에는 많은연습과 기술이 있어야 된다고 바로 느끼게 됩니다.

     그 연마과정을 정확히 밟아 나간 사람들과, 그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간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고 봐야겟죠. 

    분명히 아 잘부른다 못부른다 느낌은 오는데 "왜"그러한가에 대해 답변을 줄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음악이나 시나 소설같은 예술은 "평가 될 수 있는것들이 아니다"라고
    하면은 초등학생이 쓴 1학년짜리 단순히 일과를 써놓은듯한 형태의 시와 몇십년 내공이 묻어나오는 김춘수 씨의 꽃
    (다들 아시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단지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을 

    마치 동일한 수준의 예술로 정의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 말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하고 싶고요.

    분명히 예술은 "판단" 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분석" 이 될 수 없는 것은 또 아닙니다. 

    그런 점에 입각해서 전문가들이 내리는 평은 "그 가수가 지니는 발성적은 측면이나 실력을"나타내 주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 왠만해서는 음악이야기를 하지 않은(연예계는 더러운 일이 많다고 하죠....)아버지와 함깨 저녘식사를 하는데 tv를 트니까 나가수가 딱 하니 하고 있더라고요. 운좋게도 박완규씨 노래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임재범씨 여러분 할 때도 나가수를 보셧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평가를 부탁드렸고 
    아버지는 식사를 하시다 말고 프로그램이 끝날 떄 까지 가만히 노래를 듣고 계셧습니다. 

    가수 한분이 끝날 떄 마다 평가를 하셧는데요. 그 평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박완규 씨 
    사랑했어요는 박완규씨가 음악 할 당시 시절에 그룹사운드를 처음 하는 보컬은 예외없이 기본적으로 이 곡을 먼저 마스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많이 불러봣으니 잘할꺼다 라고 하셧고 예외없이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셧습니다. 다만 고음역대와 비교해서 저음역에서 음이 플랫되는(반음 낮은) 현상이 보인다고 말씀하셧고요.

    2. 거미 씨
    음색이 독특해서 좋은데, 발성이나 소화력 자체가 기존의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뒤떨어진다고 말씀하셧습니다. 특히 소화력과 관련해서 "얘는 다른 가수 노래하고는 안맞다"고 단정하셧습니다.

    3. 김경호 씨
    "어 좋다. 성대결절만 안됬으면 기가 막혔을텐데."

    4. 자우림 씨
    목소리가 깔끔하고 정확한 음정의 단단한 음을 잘 낸다고 칭찬하시면서 저렇게 단전에서부터 나오는 단단한 소리가 가수와 일반인을 나누는 하나의 잣대라고 말씀하셧습니다. 노래 자체는 단순했을텐데 연출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더군요.

    5. 바비킴 씨
    "얘는 노래 연습 좀 더 하고 와야겟다... 노래로 감동을 주기에는 뭔가 좀..."

    6. 윤민수 씨
    대단한 감성을 잘 표출 해내고 발성 또한 훌륭하다고 하시면서
    "가수는 감성이 1등이여야 된다 발성은 뒷편이다. 그리고 저렇게 소리내면 목아플거 같제? 아니다. 기교지 기교" 키가 크니까 소리 자체가 힘이 좋다고 말씀하셧습니다.

    7. 적우 씨
    "뭐야, 이건"
    처음 부분부터 음정이 불안하고 그 감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비판하시면서 
    "노래를 대충대충부르네, 저음에서 저렇게 때우고 고음갈라는 속셈인데, 그러면 고음부분은 듣기 더 안좋지"라고 하시면서 노래는 중저음부터 시작이라고 말씀하셧습니다. 감정은 중저음에서 잡고 카타르시스(터지는 부분, 끝내는 부분)는 고음에서 해야 한다고(그게 정석이라면서)하시며 기본이 안되있다고 하셧습니다.
    "떠는것 보아하니 무대 자체가 익숙치 않고, 저게 아마추어지 가수실력은 아니다."고 한마디로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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