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순이 - 김도형
무언가 죽도 밥도 아닌 듯한 느낌...
마치 이건 무진장 좋은 재료로 만든 콩밥이야 하고 먹는데 
콩이랑 쌀이랑 다 덜 익어서 입안에서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기분이었달까...?
(솔직한 심정으로 그나마 '인순이'라는 네임밸류 덕택에 5위했다고 생각함...)

2. 자우림 - 백현진
초반 뉘신지?라는 생각이 무색할 만큼 뜻밖의 실력을 보여주신 백현진.
자우림이랑은 다소 상반되는 개성을 통해 나름 평가단들에게 어필된듯. 물론 나한테도 먹혔고.
하지만 확실히 화음과 조화 부분 같은 게 없다보니 듀엣이라고까지 평하긴 좀 애매...

3. 윤민수 - 이영현
솔까말. 윤민수 오늘 이영현 버프 덕에 그만큼 한거다.
이영현이 노래부르는 데 오히려 노이즈로 느껴질 정도로 윤민수 오늘 최악...
항상 느끼지만 윤민수는 감정 폭이 너무 커서 듣고 있는 사람측에서는 따라가기 힘듬.

4. 장혜진 - 김조한
좋았다. 무대 자체로 봐도 충분히 '아름답다'라고 느껴질 정도.
하지만 임팩트가 없었던 게 평가단한테는 평가절하 당한듯. 
좀 아깝다, 개인적으로 윤민수나 인순이 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5. 바비킴 - 부가킹즈
이거슨 마치 신지가 김종민/빽가를 데리고 나와서 듀엣이라 하고 노래를 부른 격.
몇년이나 같은 팀이었는데 호흡이 안 맞는게 이상한거다. 이걸 인정한 PD가 문제겠지...
어쨌든 노래는 괜찮았음. 듀엣이라고 하긴 가장 애매한 '팀'이지만...
(근데 불만이긴 한게 이게 되는 거였으면 윤민수 - 류재현으로 갔을때 왠지 쩔었을 거 같아.)

6. 김경호 - 김연우
김연우는 다시 컴백하면 안되려나?
김경호의 파워풀한 음색과 김연우의 부드러운 음색의 조화가 그야말로 쩔었음.
듀엣이라는 것까지 감안해보았을 때 오늘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듀엣이라고 생각함.

7. 조규찬 - 박기영
조규찬의 오늘 꼴지 요인은 박기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거라고 생각.
그도 그럴 것이 개인적으로 봤을 때도 박기영이 더 잘하면 잘하지 못하지 않는 수준임에도 불구
거의 조규찬 독무대에 코러스만 넣어주는 수준이었음.
적어도 서로 돌아가면서 하는 식으로 갔어도 이렇게까지 평가를 받진 않았겠지.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최악이라고 하긴 좀 아깝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