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s://i.imgur.com/GR1kyOs.jpg" alt="" filesize="216235"><div><br></div> <div> 미네카제(산봉우리에서 부는 바람)급 구축함 9번함 아키카제(가을 바람)입니다.</div> <div><br></div> <div> 제 4구축대 소속으로 진주만 공습 이후 제 32 구축대로 배치되었고, 호위 임무를 주로 수행하며 미 해군의 잠수함 USS 트리톤을 공동격침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1944년 11월 1일 쿠마급 경순양함 5번함 키소를 호위하던 중 잠수함의 어뢰 공격에 당해 침몰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여기까지만 보면 뭐 그냥저냥 성실히 근무 하다 용궁 간 흔한 일본제 구축함입니다만...</div> <div><br></div> <div> 1943년 3월 18일, 아키카제의 승조원들이 카비앵 섬에 있던 가톨릭 성당이 <b>연합군에게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십명의 민간인을 학살했습니다.</b></div> <div><br></div> <div> 골때리는건 희생자들은 군대 근처에도 안가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무기 잡아본 사람이래 봤자 끽해야 1차대전때 좀 만져본 퇴역 군인들이었다는거.</div> <div><br></div> <div> 더 기가 막힌건 희생자들 중엔 엄연히 일본 해군의 동맹국인 <b>독일인들</b>까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 아키카제가 침몰하기 전에는 함장인 사베 츠루요시라는 폐기물이 라바울로 이송중이던 민간인포로들을 배 밖으로 밀어서 학살하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학살 이유는 정확하진 않지만 <b>민간인은 이용 가치가 없다</b>는 독단에 의한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여기도 동맹국인 <b>독일</b>과 <b>헝가리</b> 국민들이 있었는데 <b>그딴거 신경 안쓰고 </b>다 죽여 버렸다는군요.(...)</div> <div><br></div> <div> 더 웃긴건 아키카제가 침몰할 당시 <b>함장이라는 놈이 승조원들을 버려 둔 채 혼자 구명보트를 타고 튀었고</b>(...) 결국 그 구명보트채로 폭격을 맞아 용궁에 갔다는군요.-_-;;; <strike>어딘가의 전직 선장 양반이 생각난다면 기분탓...일까요?</strike></div> <div><br></div> <div> 이 학살 소식을 뒤늦게서야 들은 쿠사카 진이치 제독(중장)이 <b>노발대발 하면서 <font size="3">"이새끼, 만에 하나라도 살아서 돌아온다면 쇠사슬로 묶어서 라바울 앞바다에 산채로 처박아 수장시켜 버릴테다!"</font> 라며 길길이 날뛰었다고 합니다.</b>(...)</div> <div><br></div> <div> 그도 그럴게 쿠사카 제독은 학업 성적도 우수했지만 <b>대단히 군인답고 신사적인 인물이었는데 성격이 그야말로 불같아서 전쟁범죄를 절대 용서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 단죄해 버리던</b>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b>즉 진짜로 수장시켜버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소리.</b>-_-;;;</div> <div><br></div> <div> <b>재수 억세게 좋아야 총살</b>이고 평타쳐야 지가 한짓 그대로 돌려 받게 생긴거죠 뭐.</div> <div><br></div> <div> 본인이 제대로 통제를 못한 것도 있지만 정말 재수 옴붙어서 부하들이 싼 똥을 뒤집어 쓰고 10년이나 감옥에 갔다 온(...) 육군의 이마무라 히토시 장군과는 얼굴을 붉히며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웃으며 술잔을 기울이던 사이였다고 하는군요.(이사람도 덕장으로 유명한 사람 입니다.. <b>기면증</b>을 지병으로 가지고 있었는데도 유년학교, 육사, 육군대학을 <b>모두 수석으로 나온</b> 엄친아였다고...;;;)</div> <div><br></div> <div> 이마무라 장군은 본인이 전범 행위를 지시한 적은 없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오히려 철저히 금지 시키고 몇몇건을 제외하면 죄를 지은 부하들에게 탄원서조차 써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하들의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함과 동시에 전범 행위를 저지른 부하들이 최대한 빨리 죄값을 치를수 있도록 연합군에게 요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전쟁 중 강간행위를 저지른 장교의 항소를 금지시켜 결국 군법 회의에서 사형을 먹도록 한 적도 있다는군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