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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nier_1789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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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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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28643
    작성자 : Chenier_1789
    추천 : 5
    조회수 : 535
    IP : 2.9.***.24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11/27 03:48:15
    http://todayhumor.com/?sisa_628643 모바일
    유연한 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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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Liberté - Égalité - Fraternité


    자유 - 평등 - 박애

    이는 자유민주공화국을 표방하는 모든 국가가 표본으로 삼는 프랑스의 기치다.
    그러나 불행히 우리나라에는 그중 하나가 오랫동안 잘못 알려져 왔다.

    바로 '박애'다.

    박애의 사전적 정의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함>>이며
    박애주의는 <<인종에 대한 편견이나 국가적 이기심 또는 종교적 차별을 버리고 인류 전체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온 인류가 서로 평등하게 사랑하여야 한다는 주의>>라는 철학 용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세상을 뒤집어엎고 왕의 목을 쳐낸 이들의 뜬금포 터지는 소리라니.
    (게다가 살짝 동어반복이기도 하고)

    불어사전을 보자.
    fraternité 1.[드물게] 형제[자매] 관계 2.우애, 유대감,동포애 3.동지 관계, 동질 의식,상호 이해 4. [종교] 형제회, 신우회 (종교 단체의 명칭)

    불불사전에서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Lien de solidarité qui devrait unir tous les membres de la famille humaine ; sentiment de ce lien.
    • Lien qui existe entre les personnes appartenant à la même organisation, qui participent au même idéal.

    쉽게 말하면 이 단어는 '연대' 혹은 '연대감'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그 토대에 '평등'이라는 사상이 깔려 있는 것이다.

    무엇에 대한 연대이며 연대감일까?

    대혁명에서 피를 흘려 싸운 것에 대한 시민들의 연대감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작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대혁명의 동지들은 아니니까.

    프랑스에서 국가의 기치로써의 이 단어를 가르칠 때는 매우 간단하게 설명한다.
    바로 볼테르가 '했음 직한' 말을 인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네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네가 말할 권리를 위해 나는 기꺼이 싸우겠다."

    이 말은 너무나 유명해져 버려서 더 설명할 것도 없다.
    문제는 우리나라에는 여기까지만 알려지고 그쳤다는 거다.
    프랑스에서는 바로 이 뒤에 앞의 말만큼 중요한 한 마디를 더 붙인다.

    "그러니 너도 나를 위해 싸워라."

    나는 너를 반대하고, 너도 나를 반대한다.
    때로 우리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리고, 다툼은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잊지 말자.
    우리의 그 어떤 싸움도 바로 저 룰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왜? 너와 나는 평등한 인간이므로.

    바로 이게 프랑스 공화국의 표어에서의 <<fraternité>>다.


    다시 광화문의 그날로 돌아가보자.
    그날 모두의 이목이 광화문으로 쏠린 그때, 
    한때 정치에 몸 담았고 어쩌면 앞으로 미래의 대한민국 정치의 한 부분을 책임질지 모를
    한 인물이 SNS를 통해 '딜'을 넣기 시작한다.
    그날의 이슈와는 상관없는 평온한 일상의 단편을 올리던 그를 보며
    답답해하던 어떤 유저가 코멘트를 부탁하자 이렇게 대답한다.

    "그게 뭔데요?"
     
    무관심을 가장한 그의 철저한 무시는 지금껏 나온 반대 발언 중 최고의 극딜이다.
    관련 이슈 자체를 '관심을 가질 가치조차 없는, 그래서 자신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은' 
    보잘 것없는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날 광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집에서 그들을 지지하던 수많은 시민들)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적인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그럴 것이다.
    어쩌면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우리는 같은 사회 안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동지'들이다.
    싸움 자체를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인식하고 조롱하는 건 같은 사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쩌면 차라리 막말을 하는 킹무성이 더 낫다.
    왜? 
    최소한 그는 링 위에 올라와 있으니까.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도 이런 몇몇의 예능에서의 활약을 보며 열광하던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행위의 주체와 행위를 분리해서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죄는 미워하고 사람은 미워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처벌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 아닌가.

    유명인이 선거에 나와 당선되는 건 무슨 이유인가?
    그가 언제 정치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고?
    그가 보여준 이미지 외에 그의 진실된 모습을 누가 안다고?
    바로 그거다.
    바로 그 이미지 때문에 모든 게 가능한 거다.

    그런데 그 이미지 세탁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예능에서의 그와 현실의 그를 구분해서 판단하자고?

    좋은 학벌과 좋은 머리, 좋은 인맥을 가지고 장차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지 
    모를 그가 이번에 보여준 그런 태도는 비극이며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제 딴에는 그게 쿨하고 진짜 신의 한 수 같은 대응이었다고 생각할 지 몰라도 글쎄-
    현실은 그저 경악스러웠을 뿐.

    왜?
    그게 바로 일베가 우리 사회에 갖는 태도와 정확히 일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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