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래픽: 전작인 휴먼 레볼루션에 비해서는 분명 상향됐습니다. (그러나 위쳐3를 해서 눈높이가 높아져서 그런지 썩 만족스럽진 못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탄복할 만한 그래픽은 아닙니다.
2. 최적화: 적절히 옵션 타협해서 그런지 나름 원활하게 플레이했어요. (씨퓨= FX8350 / 글카= R9 380X 4Gb) 플레이하면서 단 한 번도 튕기지도, 시스템 다운이 발생하지도 않았습니다.
3. 유저 인터페이스: 구립니다. 구려요. 정말 불친절합니다. 휴먼 레볼루션 시절의 인벤토리 시스템을 그대로 고수할 줄은 몰랐어요. 미션장소 외에 상점 등등은 미니맵에 표시되지 않아서 지도를 자주 열어보셔야 할 겁니다. 초반에 인벤토리에 잡템이 그득한데 이것들을 어디에다 팔아야 할 지 한참을 방황한 것만 생각하면...
4. 스토리/볼륨:
1) 스토리는 다소 평면적이고 단선적입니다. 분기가 갈리는 시점이 두 번 정도 나오는데, 엔딩에 어떤 영향을 줄까 모르겠습니다. 밋밋한 엔딩에 실망하실 수도.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면 역시나 다음 작품을 위한 떡밥을 던져줍니다.
2) 20시간 전후면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DLC나 확장팩이 나오면 좀 더 길어지긴 하겠지만, 6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시즌 패스까지 합치면 9만원에 달하죠)에 비하면 초라한 볼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간보스겠거니 싶었던 애가 알고 보니 최종보스더군요.ㅋㅋㅋ
5. 총평: 전작 때문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큽니다. 어쩌면 이게 다 위쳐3 때문일지도 몰라요. 위쳐가 내 눈높이를 너무 높여놨어요.ㅋㅋㅋ 불친절한 UI에 겨우 익숙해져서 이제 좀 즐기겠다 싶은 타이밍에 갑자기 찾아온 엔딩 때문에 허무함과 공허함을 동시에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영어가 된다.(해킹한 이메일, 신문기사, 전자책 등등을 진득하게 주욱주욱 다 읽어내려가면 플레이타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2) 6~9만원이 푼돈이다.
3) 개강이 코앞인데 또는 휴가가 며칠 안 남았는데 짧게 훅 지나가는 뭔가가 필요하다.
이런 분들께는 비추합니다.
1) 위쳐3를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