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 적에 옆집에 이유 없이 시름시름 앓고 있는 친구가 있었어요. 뭐 맨날 할머니 귀신이 보인대나...
그러던 어느날 그집에 스님이 찾아와서 목탁을 두드리며... 4월 4일 밤 12시에 애창(동네 주변에 있는 애들 무덤)에 가면 한 할머니가 뭔 가를 팔고 있을거다...
집에 있는 가장 비싼 걸 가지고 가서 그 걸 사와 먹이면 아이의 병이 나을 거라는 말을 하고 유유히 사라졌고요.
친구 엄마는 고민고민 하다가 자기의 금니를 뽑아서 손에 꼭 쥐고 긴가민가하며 애창을 향해 갔죠.
애창에는 정말로 백발 할머니가 고무대야에 무언가를 놓고 있었고
친구 엄마가 다가가자 마자
금니구나...
밑지는 장사는 아니네...
그러면서... 이건 집에 갈 때까지 절대로 보면 안 된다고 얘기하며 검은 비닐봉지에 무언가를 담아주더니 금세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대요...
친구 엄마는 비닐 봉지를 손에 꼭 잡고 돌아섰는데...
집에 가까워 질수록 봉지 속의 무엇이 점점 사람의 신체 일부로 여겨지더라네요.
다리일까 팔뚝일까...
결국 친구 엄마는 집에 도착하기 전에 봉지를 열어 보고 말았고요.
그 안에 있던 건
바로 "무"
내가 쳐 맞을까 공포스러워 공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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