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자전거 타는 연습하러 공설운동장에 갔는데, 야구장 밖에는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잖아요?</div> <div> </div> <div>주차된 차들 틈에서 새끼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는데 조그만 새끼고양이가 차 밑에서 울고 있었어요.</div> <div> </div> <div>어미를 찾는지 애타게 울면서 쫄쫄쫄 움직여 몇 발자국 뒤의 나무정자(뒤쪽에는 무릎높이의 돌담과 작은 나무를 심어놓았음.)옆에 있는</div> <div> </div> <div>나뭇잎 모아둔 봉투사이에 들어가서 웅크리고 울어요. 집에서 키울여건도 안되고 해서 그냥 저 할 일이나 열심히 했는데 </div> <div> </div> <div>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는데도 계속 울고 있어요. 독하게 지나쳐야 하는데 집에 가질 못 하겠어요. </div> <div> </div> <div>옆에 큰 마트에가서 고양이용 통조림과 생수하나를 사서 가져갔는데 캔을 따주니 와서 잘 먹었어요.</div> <div> </div> <div>다 먹을 때 까지 지켜 봐주고 가려는데 반쯤 먹더니 미양~거리면서 제 발에 다가와 부비적거리네요. </div> <div> </div> <div>어미를 잃은 건지 주인이 버리고 간건지는 모르겠지만 물주려고 하니 마시지도 않고 졸졸따라오는 아깽이를 보면서</div> <div> </div> <div>정말 상황만 된다면 키우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쳤지만 사람 손 탄 아기는 어미가 데려가지 않는다는 것이 생각나서</div> <div> </div> <div>쫒아오는 아기를 들어 캔과 함께 원래 있던 나뭇잎 모아둔 봉투에 두고 미양거리는 울음을 뒤로한채 집에 달려왔네요.</div> <div> </div> <div>야구장 야외 주차장이라 날씨도 추울테고 차가 많아 위험한 상황도 걱정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야구장근처에 있던 </div> <div> </div> <div>성묘를 한 쌍 봤으니 그들이 부모라면 꼭 새끼를 데려갔길 바라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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