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전 외계어보다 빡센 아가어를 구사하며 저를 난감하게 했던 아들<br><br>아들 : 아빠엄마청오기윙윙먼이휭휭저리주에요 - 절대 쉼표란 없다.<br>해석 : 아빠, 엄마가 주로 사용하는 다이슨무선청소기를 아빠가 켜서 윙윙 소리를 낸다음, (청소기가 가까이서 소리내면 무서우니), 먼지를 휭휭 쓸어<br> 담으며 저쪽으로 가주세요. <br><br><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by&no=12202&s_no=11647965&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37136">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by&no=12202&s_no=11647965&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37136</a><br><br>몇일전 아빠와 하는 수레기수거차 놀이를 하며 '아빠는 쓰레기'를 힘있게 외치는 아들 이야기를 적었었습니다.<br><br><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by&no=15264&s_no=12345936&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37136">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by&no=15264&s_no=12345936&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37136</a><br><br>이놈이 이번주부터는 말잇기에 재미가 들려서 저를 다운시키고 있습니다 ㅜㅜ<br><br>자동차 뒷자리 카시트에 앉아서 옆에 앉은 엄마와 노래를 부르다 시들해진 아들이 불행하게도 아빠를 호출합니다.<br><br>아들 : 페츄아(아들이 헝겁 강아지 자동차 인형에 붙인 이름)를 한손에 들고 있다<br><br>이후 아들의 이름은 길동으로 통일한다.<br><br>아들 : '아빠, 나는 뭐하는 길동이야?<br><br>아빠 :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있는 길동이지'<br><br>- 이 패턴이 길동이가 원하는 패턴입니다, 다른 문장구사를 하는 순간 신경질 100배.<br><br>아들 : '아빠,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있는 길동이는 뭐하는 길동이야? '<br><br>아빠 : '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 아빠 자동차 카시트에 앉아있는 길동이지'<br><br>아들 : ' 아빠,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 아빠 자동차 카시트에 앉아있는 길동이는 뭐하는 길동이야?'<br><br>아빠 : 아아. 드디어 시련의 시작이구나<br><br> '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 아빠 자동차 카시트에 앉아서 파란 신발을 신고있는 길동이지'<br><br>아들 : '아빠,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 아빠 자동차 카시트에 앉아서 파란 신발을 신고있는 길동이는 뭐하는 길동이야?'<br><br>아빠 : '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 아빠 자동차 카시트에 앉아서 파란 신발을 신고 무릅을 까딱거리는 길동이지'<br><br>아들 : ' 페츄아를 왼손에 들고 아빠 자동차 카시트에 앉아서 파란 신발을 신고 ,어어어. 무릅.무릅,무릅.어어어어, '<br><br> 아들 중간에 탈락<br><br> 탈락 후 다시 시작<br><br> ' 아빠, 아빠, 나는 뭐하는 길동이야?'<br><br>이후 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무한 반복.<br><br>운전하면서 앞만 바라보고 안전운전에만 신경쓰면서도 아들과의 대화도 이어가는 무리수를 두다 지쳐갈무렵<br><br>그동안 아들과 아빠의 대화에 이떄다 하고 폰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던 엄마에게 아들이 기습공격을 던진다<br><br>아들 : 자동차 유리창 너머의 가로수를 가리키며,<br> <br> '엄마, 저 나무는 뭐하는 나무야?<br><br>아빠 : 언어의 지옥에서 드디어 탈출하다. 엄마는 뫼비우스의 띠에 포획되다. 자동차가 할머니집 아파트에 주차할 때까지.<br><br><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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