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정말 몇년만에 리그에서 최하위권을 면하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으니.

암흑기의 시작

김인식 감독때 아직 베테랑 투수 송진우 정민철 등이 남아있었고

한화 프런트는 안일한 생각에 선수와 구단 투자에 인색했다.

신인선수 드래프도 몇몇 선수만 픽하고 나머지 포기하기 일쑤

그래서 김인식 감독은 남은 전력으로 어떻게든 재활을 시켜 재활공장장 소리까지 들으며

팀을 포스트시즌까진 올렸으나, 그 이후로 팀은 나락으로 암흑기 시작

차기감독 한대화 감독

한때 반짝 6위로 올려놓는듯 했지만,

운영은 감독 혼자만으론 부족하며 프런트의 지원이 필요하다.

2군 선수 육성도 전무한채로는 암흑기 탈출이 불가능하며

한대화 감독은 속된말로 짬이 부족한 프런트까지 동원해서 바꾸긴 힘들다.

그리고 2~3년간 단기간에 바꾸려 드는거는 기적이 아니고선 힘들다.

그래서 한화는 결단을 내리는데,

kbo감독중 역대급 성적을 거둔 김응용 감독을 선임하였다.

그래도 명색에 김응용 감독이니 프런트에 대해 요구 하는게 많아지고, 

구단은 투자를 하는게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응용 감독도 단시간에 바꾸긴 힘들다. 

이번에 선임된 김성근 감독도 김응용 감독에 견줄만한 급의 감독이다.

선임된지 일년도 안되어 5위싸움을 할수있게 되었고,

야구 볼맛이 생겼다.

그런데 무슨욕심인지

선임된지 1년만에 얼만큼의 성적을 바라시는지.

팀의 사정은 팀 내부에서 더 잘 아는법이기도 하고, 

아직 선임된지 1년인데 좀더 길게 볼수는 없을까

물론 옆에서 보기엔 걱정스럽긴 하다.

그렇지만 기록으론 남들보다 몇이닝 더 먹는 수준이고,

하루 하루 경기에 표정하나 행동하나 트집으로 지나치게 많은 추측을 쏟아내는거도 

성급한 일반화의오류라고 본다.

평가하는건 좋지만 이런식의 오류를 남발하진 않았음 좋겠다.

그리고 막말로 말하자면 혹사해도 안되는 팀은 안된다.

일명 김성근식 야구랍시고 따라하다 팀케미 망가진팀 한두번 본게 아니다.

즉 이런 야구는 김성근 만이 가능한것이고, 김성근이니까 가능한거다.

다른 여타감독도 마찬가지 각 감독들에겐 그만한 철학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한화는 이기려는 팀을 보려고 김성근 감독님을 108배하면서 까지 부르려 한거 아닌가?

이제 팀 1년차 감독에게 감놔라 배놔라 하기엔

한화 선수층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거 알아뒀음 한다.

김성근 감독도 선발 이닝 길게 쓰고 선수들 상황에 맞게 투입하고,

점수낼때 점수내고,

질때 지더라도 투혼있게 지고 싶을거다.

그러나 야구가 매번 그렇게 흐를수 있을까?

그래서 야구가 아닌가?

나는 sk팬으로 말하자면 감독이 말하는 관리?

지금 sk보면 그 관리라는말 집어 쳤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지나치게 융통성 없게 돌아가는데에 열받을 정도로 짜증이 난다.

심지어 sk는 관리 해준답시고 했는데도 여름 가을에도 투수가 퍼지고 부상을 당한다.

즉 관리도 아무나 관리한다고 하는게 관리가 아니고,

혹사처럼 보이는 야구도 하는거 같아 보여도 되는게 아니다.

그 팀에게는 그게 맞을수도 있다는 거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그때 그때 경기에 누구 투입했으면, 어떤선수 왜 쓰는거야 등등

그러기엔 그 선수가 백프로 그렇게 한다는 보장 없고,

한화가 그럴만한 선수층이 아니란걸 다시 알렸음 한다.

야구는 어차피 결과론이니까.
 
글이 너무 길어서 요약하자면

1. 시즌과 계약기간은 남아있으니 결과와 과정은 그 후에 판단하자.

2. 뱁새가 황새 따라하다간 가랑이 찢어진다.

3. 야구는 결과론이다
 
그러니 모니터 뒤에서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자.

그리고 야구 진다고 세상 멸망하는거 아니다. 

즐기려고 야구 보는데 왜 스스로 암에 걸리려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