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롤을 접었어요. 완전히 접은건 아니고. 친구들이랑 5인큐 돌릴때나 가끔 하겠지만

이제 랭도 안뛰고 롤 인벤 즐겨찾기도 지우고 집 컴퓨터에서도 지웠습니다.

3월달부터 줄기차게 달려왔는데 남는게 정말 없네요.

남는거라면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게임한 일?

하지만 그마저도 친구들에게 화낸 기억도 몇번 있네요 ㅎㅎ;;

이건 뭐 제 멘탈문제 ㅠㅠ

랭겜을 하면서는 정말 멘탈 다지는데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퍼블 따이면 

ㅡㅡ

로 시작해서

너네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가 출두 하시고

강아지와 된발음이 오고가는 일이 너무너무 많아서 게임을 못하겠습니다. 노말에서는 이러든 저러든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는데

랭겜을 뛰게 되니 멘붕상황이 자주 오더군요.

나이 스물넷에 형들 형들 싸우지마 ㅠㅠ 다시 한타해보자 ㅠㅠ 이렇게 애원하면서 지1랄 발광을 해도 안될 멘탈은 안되더군요.

주캐가 서폿 정글인 상황에서 배치고사를 보고

3승 11패.

물론 저도 못한판이 있지만 아무리 잘해도 지는 판이 더 많았습니다. 

결국 안하던 미드와 원딜 솔탑까지 다시 연습해서 랭에 도전했습니다. 미드에선 내가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집니다.

결과가 착실하게 나오니 불만이 없었어요. 그래도 이기고 지면서 800부터 올리기엔 너무 올래걸렸어요.

결국 조합따지고 초반 분위기 보고 닷지할 판은 닷지했습니다.

연승행진이 시작되더군요.

거의 이 시기부턴 승률이 70%쯤? 될 때 인듯. 그래도 하루에 닷지 3~4번 씩 하게되니 게임을 못합니다.

결국 친구랑 듀오를 잡았어요.

닷지없이 연승행진이 진행됩니다.

정말 심해에선 듀오가 답인듯. 봇듀오 말고 ㅋ

첫 날 5연승하고 기분좋게 둘째날 돌리는데

겜도중에 나가고

스왑한다니까 스왑 인정 못한다면서 욕부터 시작하는 사람 떄문에 

닷지

라인 정할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자기 하고싶은 라인 픽

그리곤 이거밖에 못해여 ㅈㅅ

-_-

닷지

닷지

.....

이기는 상황에서 트롤링

20분을 더 맘졸이면서 겜하다가 패배

결국 친구랑 저랑 이성을 잃었어요.

아.... 이게임은 하면 안되는 게임이구나

유저들의 수준이 게임 시스템을 쫓아오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전역하고 다시는 게임 안할줄 알았는데, 카오스 하던 추억에 끌려 롤을 했다가

안좋은 기억을 안고 게임을 접네요. 앞으론 게임 하는일 거의 없을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수없이 멘탈이 부서지면서 인생에 대해 배운건 값지다고 생각.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즐길게 아니면 롤 하지 마세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