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도 제 경험담을 한 번 말해볼까해요.. 말주변도 없고..ㅠㅠ 별로 안무섭고 길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있던 일이에요.</div> <div> </div> <div> 당시 저는 학생이었던터라 아침에 학교를 가서 저녁에 들어오곤 해서.. 낮에 집에 있는 날이 거의 없었어요.</div> <div>그 당시 저는 검정색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굉장히 조용하고 하루 종일 옆에 붙어서 잠만 자는 녀석이었어요. </div> <div> </div> <div>드디어!! 즐거운 방학을 해서~ 집에서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된거에요.</div> <div>간만에 늦잠도 자고, 컴퓨터도 하면서 방콕하며 아무도 없는 집에서 하루를 보냈어요.</div> <div> </div> <div>그런데 저녁 7시쯤 됬나? 옆에서 자고 있던 울 강아지가 벌떡 일어나더니 주방쪽으로 가는 거에요.</div> <div>(제 방에서는 주방이 전혀 보이지 않아요.)</div> <div>그리고는 뒷베란다를 보며 미친듯이 짖더라고요.. </div> <div> </div> <div>그거 아세요. 개들이 심하게 경계하며 짖을 때는 온몸의 털이 곤두선다는 사실 말이에요.</div> <div>이 녀석은 집에 낯선 사람이 오면 정수리부터 꼬리까지 털을 바짝 곤두세우고 짖으면서 </div> <div>한 걸음씩 접근하다 급기야는 종아리를 물어버리곤 했거든요 ㅠㅠ</div> <div> </div> <div>그런데 그날도 온몸의 털을 곤두세운 채 뒷베란다를 향해 짖는거에요. </div> <div>북쪽을 향한 뒷베란다는 이미 어두컴컴해진 상태였죠.</div> <div> </div> <div>전 순간.. '도둑이 들었나? 그래도 우리는 10층인데..' 하면서 조심스레 베란다로 가서 살짝 쳐다봤는데..</div> <div>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순간 안심하면서 짖지 말라고 개를 혼냈는데.. 평소에는 말을 잘 듣던 녀석이 계속 짖는 거에요..ㅠㅠ</div> <div>에휴~ 베란다 문을 열고 "봐! 아무것도 없잖아!"라고 들여다 봐 줬더니 이녀석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방으로 돌아가는 거에요.</div> <div> </div> <div>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어요..</div> <div>그런데!!!!</div> <div> </div> <div>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계속 저녁 7시 쯤만 되면 강아지가 바로 그 자리로 가서 짖는 거에요..</div> <div>강아지를 조용히 시키려면 베란다 문을 열어서 직접 확인해 줘야 하는 날이 반복되었어요.. </div> <div>그러다가 외출 할 일이 많아지면서 그냥 그 사건은 잊어버리고 말았어요.</div> <div>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엄마한테 말할 생각도 안했던 것 같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몇 년이 지난 어느 날...</div> <div>언니랑 엄마랑 이야기를 하는데.. 그날 일이 떠올라서 이야기 했어요.</div> <div>그랬더니 언니가 하는 말이..</div> <div> </div> <div>"나 사실 그 집에서 저승사자 봤어"</div> <div> </div> <div>"어디서?"</div> <div> </div> <div>"고 3때 공부하다가 피곤하다고 누웠는데 잠이 든거야.. 그러다가 불을 안끈게 생각나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불을 끄려고 일어났지..</div> <div>근데.. 방문 앞에 검은 옷을 입은 저승사자가 서서 나를 쳐다보더라고.."</div> <div> </div> <div>"그래서 어떻게 했어?"</div> <div> </div> <div>" 어떻게 하긴! 그냥 다시 누워서 눈감았어.. 불끄지 말고 자야겠다..왜 하필이면 방문 앞에 서 있는거냐.. 젠장!이라고 생각하면서..ㅎㅎ"</div> <div> </div> <div>언니 방은 바로 그 베란다가 보이는 주방 옆 방이었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그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깜짝 놀라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div> <div> </div> <div>"얼마 전에 아빠가 말씀하셨는데.. 그 아파트는 진짜 별로였대.."</div> <div> </div> <div>"왜?"</div> <div> </div> <div>"아니.. 밤에 잘려고 누우면 밤마다 주방에 왠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서서 쳐다보고 있었다더라......."</div> <div> </div> <div>안방은 주방과 일직선에 위치했고.. 부모님은 갑갑하다고 방문을 열고 잠을 많이 주무셨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별로 안 무섭죠..ㅠㅠ </div> <div> </div> <div>그래도 그 집이 나빴던 기억이 전 없어요.. 그 때 빼곤 한번도 무서웠던 적도 없고.. 엄마도 좋은 집이었다고 하시고..</div> <div> </div> <div>아.. 다음에 다른 내용도 써볼게요.. 소소하게 경험한 것이 있네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