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의 이런저런 사태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div><br></div> <div>"개인은 선하더라도 조직은 한없이 악해질 수 있다." 라는 말이 여기서도 통용된다는 사실입니다.</div> <div><br></div> <div>여시 운영자나 대다수의 회원들을 개인적으로 하나하나 만나 본다면? 개인적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악한 사람은 거의 없을껍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들이 조직의 탈을 쓰고 조직의 관점에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악하고 잔인해질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기득권의 이익만 챙기고 세월호 참사나 서민들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모 당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직자도 집에 가면 좋은 남편일 수도 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자기에게 뭐라 하면 맨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종북빨갱이 잡으라고 외치는 모 수구언론이나 종편 직원도 자식이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아빠일 수도 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노동자와 하청업체의 고혈을 빨아가며 오너일가의 배를 불리고 콩고물을 줏어먹은 대기업 임원도 집에선 자랑스런 자식일 수도 있고</div> <div><br></div> <div>뒷돈 받고 온갖 부정비리와 부패는 다 저지르고 다니면서 방산업체 비리 저지른 저 육군장성도 유네스코에 매달 기부를 할 지도 모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개인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잔인하고 사악한 행동을 조직의 이름으로 빌려서 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div> <div><br></div> <div>그 행동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게 아니라, 조직의 이름을 걸고 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은 자기가 아니라 조직이 지게 되기 때문에 자기는 양심의 가책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조직의 안위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도 된다라는 자기합리화또한 조직의 이름으로 한없이 잔인한 행동을 할 수 있게 해 주죠.</div> <div><br></div> <div>여기서 '조직' 을 '대의'로 바꿔도 말이 통합니다.</div> <div><br></div> <div>대의를 위해선 무슨 일을 저질러도 정당성을 가지게 된다라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한 연예인을 과거의 말실수를 끌어내서 부관참시해 버리는 것도 대의를 위해서였으며</div> <div><br></div> <div>같은 방식으로 한 만화가도 묻어버리려고 조직적/계획적 여론몰이와 프로파간다를 통해서 묻어버리려는 시도도 '대의'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 '대의'에 저항하는 세력은 누구나 '악' 이며, 또한 자신이 속한 조직을 공격하려는 세력 역시 '악' 입니다.</div> <div><br></div> <div>이 악을 제거하기 위해선 여론호도와 증거조작, 피해자 코스프레 등의 해서는 안될 모든 행동을 해도 용인이 된다고 스스로를 세뇌합니다.</div> <div><br></div> <div>왜냐하면 "뭐든지 해야 할 꺼 아냐? 이렇게 될 때까지 뭐해어?" 라는 말도 듣고 싶지 않고</div> <div><br></div> <div>이런 사건들로 인해서 자신들이 쌓아 놓은 기득권과 우월한 지위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여기서 기득권과 우월한 지위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조직'과 '대의'로 바꿔서 생각해도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게 문제인 겁니다.</div> <div><br></div> <div>조직의 프레임에 갇히게 되면 사람은 한없이 잔인한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개인이 받아야 할 양심을 조직으로 넘겨버리고 생각없이 '나의 조직을 지키겠다' '우리의 대의를 지키겠다' 고 생각해 버리면</span></div> <div><br></div> <div><div>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도, IS의 무차별적인 테러와 학살도, 일본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망령도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불행하게도 이것들은 다시 스멀스멀 일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래서 해서는 안되는 일인 것입니다.</div></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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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주저리 주저리 생각나는대로 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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